성동저널 백진아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옥수동(동장 이신정)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1000만원 이상 총 6100만원을 기부 받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은 해당 기부금을 활용해 저소득 취약계층 278명에게 생계비, 의료비, 김장 김치 등 다양한 형태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7월과 8월에는 연이어 익명의 기부 천사가 나타나 화제가 됐다.
결식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890만 원을 기부한 80대 어르신의 기부금은 내년 8월까지 1년 동안 옥수종합복지관 경로식당 이용자 60여 명에게 매월 1회 특식을 제공하도록 협의해 이번 추석에 명절 음식 꾸러미가 지원됐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익명을 요청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꿈을 이루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매월 90만 원씩 2년간 총 2160만 원을 기탁하겠다는 기부자가 옥수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이 기부금은 고등학생 2명, 유아 1명에게 9월부터 매월 30만 원씩 2년간 교육비 및 양육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옥수동은 향후 익명의 기부 천사분들께 연 2회 감사 인사와 함께 소중한 기부금이 어디에 쓰였는지 진행 사항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신정 옥수동장은 “개인이 지속적으로 큰 금액을 익명으로 기부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옥수동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조용히 실천하는 숨은 기부천사들이 있어 더 살기 좋은 동네로 손꼽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촘촘히 살펴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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