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상하이 스캔들 '덩신밍' 정체는?..브로커,스파이
상하이 스캔들 '덩신밍' 정체는?..브로커,스파이
  • 안병욱
  • 승인 2011.03.10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하이 주재 한국영사관의 외교관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의혹을 받고 있는 덩신밍의 정체와 의도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20대 초반 한국 유학을 통해 익힌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미모를 갖춘 '유능한 브로커'며 중국 최고 지도자였던 덩샤오핑의 손녀로 중국 정치계에 폭넓은 인맥을 갖춘 여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상하이의 한 소식통은 덩 씨가 중국 고위층과의 인맥을 통해 기업인 등 한인들의 민원을 풀어주는 해결사로 유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상해 교민들 사이에서 만능 비자 브로커로도 통한다.
우리 정부에 넘어 온 투서에도 덩 씨가 비자 문제를 자유자재로 해결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총영사관의 한국 비자는 지정여행사와 중국 정부 산하의 지정기관이 신청하면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발급되기 때문에 큰 이권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덩 씨는 또한 부적절한 관계를 통해 한국 주요 인사들의 연락처 등 중요 정보를 빼냈다는 점에서 중국 정보 기관의 스파이로 활동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덩 씨의 USB에서 한국 최고위층 인사들의 전화번호 100여 개가 발견되면서 중국과 한국 관료들과의 친분을 이용해 정보를 몰래 주고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으며 사실 한국 영사관에서 주최하는 외교 행사는 물론 고위층 사교 모임에도 자주 등장했다.
실제로 덩 씨는 영사들과 다정한 사진을 찍어 친분관계의 증거를 꼼꼼히 남겼고, 영사들은 이 사진으로 인해 강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에는 덩 씨를 사이에 두고 영사들끼리 다투기까지 했고,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부인이 영사관을 찾아와 항의하는 등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는 소문도 있다,
한편 총리실 관계자는 “지난 8일 오후 김 전 총영사를 불러 자료 유출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에서 김 전 총영사는 유출된 자료 일부가 본인이 갖고 있던 것과 동일하지만 어떻게 유출됐는지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김 전 총영사를 다시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 성동저널은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2299-7770
  • ▶ 이메일 press@seongdongnews.com
  • ▶ 카카오톡 @성동저널
성동저널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성동저널
연락처 : 02-2299-7770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001-127703
예금주명 : 안병욱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동저널 주요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