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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 교육환경 개선 청신호
성동 교육환경 개선 청신호
  • 안병욱
  • 승인 2003.12.08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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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 교육환경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초, 중등학교가 속속 완공되어 개교되고 있는 가운데 성동 교육 환경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온 인문계 남자고등학교 부족 현상도 조만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지가 확인한 결과 지난 10월 17일 성동구 아파트 부녀회장들이 중심이 되어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을 면담하였고 교육감으로부터 긍정적 답변과 더불어 성동구 인문계 남고 추진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것을 밝혀졌다.
윤오임 한진아파트 부녀회장, 김옥선 세림아파트 부녀회장, 손명숙 두산아파트 부녀회장 등은 9월부터 인문계 남고 신설을 희망하는 성동구민 14,495 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으며 이날 성동구 국회의원임 임종석 의원과 함께 서울시 교육감을 직접 찾아가 주민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했다.
부녀회장단은 서울시 교육감과의 면담에서 < 무학여고와 한양여고의 남여공학화, 덕수정보고 등 실업계 고등학교의 인문계화, 왕십리 행당권역에 인문계고 설치 > 를 요구하였고 이에 교육감은 "성동구의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주장에 공감하며 서울시 교육감으로서 성동구 인문계 남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약속했다.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은 "무학여고와 한양여고 남여공학은 학교측에서 동창회 의견을 수렴하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서울시 교육청은 바로 승인하겠으며, 실업계고의 인문계고 전환 문제도 학교측이 찬성하면 바로 추진하겠다" 고 구체적인 방안을 밝혔다. 또한 인문계고 신설, 유치 문제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긴 하지만 지금부터 부지확보 등 가능한 노력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 성동주민들의 민원신청에 대한 서울시 교육청의 회신을 통해 마장동 동명 초등학교 내에 가칭 동명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계획을 새롭게 밝혔다.
한편 성동주민과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면담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임종석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동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3년동안 노력한 결과 초, 중등학교 학교 부족 현상은 많은 부분 해결되었다고 생각한다. 1개동에 1개 초등학교가 생길 수 있도록 추진하여 작년에 응봉초등학교가 개교되고 현재 가칭 마장초등학교와 왕십리초등학교가 공사가 진행중이다. 현재 학교
가 없는 송정동과 성수1가2동, 왕십리 1동에도 내년에 착공을 목표로 초등학교 설립을 추진중이다. 또한 중학교의 경우에도 성수동에 경일중학교가 내년에 개교할 예정이며 마장중학교가 올해 4월에 착공되었다. 그간 여중의 남녀공학 전환도 추진해왔었는데 마침내 내년에 무학여중과 한양여중 남여공학이 시행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임종석 의원은 또한 "지난 3년간 초, 중등학교 신설 문제에 집중하였고 이제 고등학교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본격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선 내년에 성수동에 경일고등학교가 개교될 예정이다. 또한 여고의 남녀공학 전환과 실업계고 인문계 전환을 위해 학교 당국자와 동창회 관계자를 만나며 일을 추진하고 있다. 왕십리·행당 권역에 인문계고 신설도 추진중이다." 라고 말하며 성동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성동구의 학교수 부족 문제는 누차 제기되던 고질적 병폐였으나 지난 3여년간 주민들의 요구와 참여 그리고 지역 정치인과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점차 해결되고 있다.

서울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성동이 교육환경 개선까지 달성한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민들의 높은 기대가 실현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초, 중등학교 학교 수 부족 문제 해결에 이어 인문계고 남고 부족 현상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하여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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