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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움직이면? "정직한 정치의 시험대"
안철수 움직이면? "정직한 정치의 시험대"
  • 안병욱
  • 승인 2011.10.18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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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안 원장 관심 없다”선 긋기

여야 대선주자인 박근혜, 손학규, 문재인 등이 선거운동 지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박 후보 선거지원 여부가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네거티브 논란에도 불구, 박 후보의 병역ㆍ재산ㆍ학력 의혹에 대한 한나라당의 파상 공세가 어느 정도 먹혀들고, 박근혜 전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지난 13일부터 나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보수층 결집 효과도 갈수록 뚜렷해질 전망이어서 안 원장의 지원 시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지역방문 중 기자들에게 ‘안 원장이 박 후보의 선거 지원에 나올 것 같다는 얘기가 있다’고 묻자 “안 원장에는 관심 없다”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안철수 원장이 박 후보를 지원할 경우 나 후보가 뒤쳐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홍 대표가 애써 안철수 바람이 지원유세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한 경계 발언이란 관측이 나온다.
더욱이 지난 14일 내일신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근혜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안철수 원장이 박 후보를 경우 박 후보의 지지율은 53.8%로 나 후보(43.2%)보다 10.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 원장은 박경철씨의 팬사인회 자리에서는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하는데 대해 "이번 선거에서 흠집내기 경쟁을 시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역풍`을 경고하고, 이미 박 후보에 대한 간접 지원을 해오고 있다.
안 원장은 선거지원 요청이 오면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고, 이에 박 후보는 “염치가 없어서…”라며 아직 입 밖에 꺼내지 않고 있으나 사실상 그의 지원을 바라는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 12일 "안 원장이 박 후보에게 출마를 양보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도움에 나서지 않겠는가"라고 말했으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안철수, 박원순 바람은 정치의 위기가 아니라 민심을 외면하는 정당의 위기”라면서 “국민과 동떨어져 정치가 자신들의 독점인 것처럼 주무른 정치인의 위기”라고 지적하며 박후보를 지지하고 있어 안원장이 적정한 시기에 지원 유세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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