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동 주민센터에서 대신 택배를 수령하는 이색 서비스를 실시한다.
왕십리제2동(동장 김상집)은 ‘1동 1마을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택배 대리 수령 서비스’를 마련, 주민들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
택배 대리 수령 서비스는 주민이 택배 신청 시 수령지를 동 주민센터로 지정, 주민센터에서 택배를 대신 수령해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찾아가게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주민은 먼저 동 주민센터에 전화, 팩스, 방문 등의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택배가 주민센터에 도착하면 문자로 물품 수령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2일 이내에 방문해 물품을 찾아가면 된다.
다만 택배의 크기가 1m를 초과하거나 가액 30만원 초과 물품, 현금, 동물, 쉽게 부패하는 물품 등은 서비스 품목에서 제외되므로 신청자는 접수제한 물품을 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 쇼핑 등 온라인 쇼핑의 활성화로 택배 이용은 증가했지만 맞벌이 부부, 1인 가족이 늘어나 주로 낮 시간에 배달되는 택배 수령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많다. 이에 본 서비스가 주민의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택배기사를 가장한 사건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구는 ‘1동 1마을 특성화 사업’을 통해 다문화 가정을 돕는 마장동의 ‘다누리 행복마을 만들기’사업, 주민 참여 재활용품 상점인 행당제1동의 ‘행일 옹달샘’사업, 금남전통시장 상인들과 함께 하는 금호2·3가동의 ‘행복장터’사업 등 다양한 동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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