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의회, 내년도 예산 6000억원 확정... "10억여원 삭감 예비비 편성"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의회(의장 이성수)가 성동구 내년도 예산으로 제출한 6010억여원 중 10억여원을 삭감해 6000억원을 최종 확정했다.

삭감된 예산은 모두 예비비로 편성했으며 예비비는 내년 코로나19 백신 구입 등 긴급히 필요한 예산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오천수)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상정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이같이 수정 가결했다. 수정 가결된 예산안은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위원회 별로 예산(안) 의결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행정재무위원회 소관 예산은 총 2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억원이 증가했다.

주요 사업은 ▲고등학교 무상교육경비 지원 ▲중고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무인 스마트도서관 확충 ▲시장경영바우처 지원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 ▲지역방역 일자리사업 ▲보건소 의료폐기물 처리 ▲코로나19 방역소독 장비 등 구매 ▲선별진료소 운영 ▲역학조사 운영비 및 검사비 등이다.

이외에도 소월아트홀 리모델링, 성동문화재단 출연금, 뚝섬유수지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지원, 공공근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복지건설위원회 소관 예산은 총 3545억원으로 전년대비 259억원이 증가했다.

주요 추진 사업은 ▲코로나19 대응 사회적고립가구 지원 ▲코로나19 방역지원 ▲주택가 재활용정거장 운영 ▲하천변 꽃길조성 등 경관 개선 ▲골목길 소방서 설치 ▲뚝섬유수지 공영주차장 건립 ▲하천변 주민휴게공간 조성 ▲지능형 CCTV 고도화 ▲기후변화 적응대책 추진 등이다.

마지막으로 의회운여위원회 예산은 총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억여원이 증가했다.

주요 세출 내역은 ▲의정활동비 ▲의원역량개발비 ▲시설비(본회의장 벽면교체, 의회 외부천장 교체) ▲인력운영비 등 필수적인 예산만을 편성했다.

반면에 주요 감액 예산은 구청사 자동방역시스템 설치 6000만원, 지게차 구입비 1억1600만원, 스마트도서관 설비 등 구입비 5400만원, 스마트 횡단보도 조성 3억700만원, 도로열선 설치 7400만원, 관내 로드뷰서비스 사각지대 확대 구축 3000만원, 지능형 CCTV고도화 시설비 및 부대비 2억원 등이다.

오천수 예결위원장은 “집행부는 심사ㆍ의결된 내년도 예산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는 소상공인들의 지원과 구민들의 불안 심리 회복 등 적재적소에 사용돼 편성의 목적성에 어긋나지 않게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이성수 의장도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으로 연일 계속된 심사에 협조해 주신 동료의원들과 집행부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새해는 코로나19 극복과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