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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옥희 성동구의원, “재난 없는 성동구,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인터뷰] 양옥희 성동구의원, “재난 없는 성동구,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4.22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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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옥희 성동구의회 재난안전 특위 위원장
양옥희 성동구의회 재난안전 특위 위원장
양옥희 성동구의회 재난안전 특위 위원장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민선7기 성동구는 소위 마ㆍ용ㆍ성(마포ㆍ용산ㆍ성동구)이라 불릴 정도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반증하듯 지역 곳곳에서는 주민 삶의 변화를 가져올 대규모 공사가 한창이다.

주민들의 30년 숙원 사업이었던 금호동 장터길 확장 공사를 비롯해 성수동 뚝섬 유수지 복합문화체육센터, 공영주차장, 마장 축산물시장 도시재생, 행당7구역 도시 재개발까지 종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얼마나 안전하게, 또 얼마나 제대로 공사를 마무리 짓느냐에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유례없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 등 기상 이변 현상으로 유난히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던 상황에 비춰 올해는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이에 성동구의회는 재난안전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8일까지 이들 지역에 대한 현장 집중 점검에 나섰다.

재난에 취약한 건축 공사장 뿐만 아니라 관내 수문ㆍ빗물펌프장 등 수방 시설물과 집중호우 시 치수ㆍ하수 시설 공사장 등 수해취약지역 현장도 점검할 예정에 있다.

양옥희 재난안전 특위위원장은 1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풍수해의 형태도 다양해져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선제적이고 철저한 사전 예방 조치가 이같은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를 막는 최고의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는 더욱 집중적이고 철저하게 현장에서 관련시설물을 점검하고 구의 재난대응체계 등 업무 전반을 조사하고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특위 위원장으로서 각오 한 말씀.

성동구는 청계천을 비롯해 중랑천과 한강도 접해 있는 수변도시로 장마와 집중호우에 취약한 지역이 많다.

그런 만큼 이번 재난안전대책 조사특위에서는 여름이 다가오기 전 관내 각종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실시한다.

사전에 위험 요소를 해소하고 재난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재난 없는 안전한 성동구 만들기에 기여해 나갈 생각이다.

재난안전 조사특위 주요 활동 계획은.

조사특위는 오는 28일까지다. 다소 짧은 기간이지만 23일 재난 시설물 관련 국ㆍ과장들과의 업무보고와 질의 응답을 시작으로 직접 현장을 조사해 부족한 부분을 면밀히 체크해 나가게 된다.

짧은 기간 보다 효율적인 현장 점검이 될 수 있도록 조사특위 위원들을 2개 반으로 나눴다.

1반은 왕십리도선동, 행당동, 금호ㆍ옥수동을, 2반은 성수동, 응봉동, 송정동, 마장동, 용답동, 사근동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 조사 지역은 행당7구역 재개발 현장, 옥수동 빗물펌프장, 성수동 뚝섬 유수지 복합문화체육센터 현장, 전농천 주변, 마장 축산물시장 도시재생 현장 등을 고려하고 있다.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 필요하다면 조사 현장 확대는 물론 좀 더 세밀한 조사도 염두해 두고 있다.

지난해 집중호우가 있었다. 올해 대비상황은.

집중호우 시 우리구의 하천 범람 발생 원인은 크게 2가지의 경우다. 팔당댐 방류에 따른 한강수위 상승과 경기북부지역의 집중호우 등으로 하천의 수위가 상승한 경우다.

우리 구는 중랑천, 청계천, 전농천 등 3개 하천을 관리 중에 있어 강우(예보) 시 성동교 수위를 기준으로 각 지점의 연계수위를 실시간 감시한다.

실제로 올해 5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5개월 동안은 재해대책기간으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 본부를 운영해 24시간 상황유지 근무도 시행할 예정에 있다.

특히 구는 올해 18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침수 피해 발생과 직결되는 빗물펌프장, 하수관로, 빗물받이 등 방재시설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양옥희 의원이 관내 한 시설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양옥희 의원이 관내 한 시설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만약 피해가 발생했을 때의 주민 보호 대책은.

먼저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 범람이 예상될 경우 하천진출입 및 침수우려 도로를 사전 통제하고 둔치 주차장 주차차량을 대피시킨다.

하천 내 시설물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이동식 화장실, 체육시설 등을 이동하거나 결박 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특히 기존의 침수이력이 있었던 가구를 대상으로 전담공무원을 1대 1 매칭해 사전점검, 위험 문자발송 등을 통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게 된다.

그리고 지반 붕괴, 침수 등으로 이재민 발생 시 구비해 놓은 재해구호물품도 즉시 방출할 계획이다.

전시구호물품인 천막을 설치하고 담요도 배포하는 등 긴급 보호대책에 대한 매뉴얼도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자율방재단, 자율방범대 등 비상연락망을 두고 지역 유관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대응할 계획으로 구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먼저 코로나19 대응에 늘 앞장서 밤낮으로 애쓰는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사실 방역에서 예방접종센터 운영까지 업무가 가중돼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재난안전대책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긴 장마와 집중 호우 등으로 중랑천과 한강이 범람했던 일과 도로 곳곳이 폭우로 인해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다.

저도 평소 틈틈이 지역 곳곳을 돌며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 데 최근(4월초) 내린 비로 한강변 옥수역 나들목에서 토사가 흘러내린 것을 발견해 즉시 관계 기관에 알리고 지역 시의원에게도 정비를 요청한 바 있다.

이런 사유들로 업무에 가중이 될 것은 알지만 구민 안전과 직결된 일이기에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

집행부에서는 재난해 대비한 지속적인 점검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지금보다 더 안전한 성동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구민들에게 한 말씀.

‘조그만 것을 놓치지 않아야 큰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필작어세(必怍於細)라는 말이 있다.

성동구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과 접종을 비롯해 재난ㆍ재해와 관련된 시설물과 매뉴얼 등 작은 것부터 꼼꼼히 살펴 구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로 예상된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시작돼 코로나19 종식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구민 여러분께서도 용기와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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