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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소방서 개소 주역’... 오수곤 의용소방대 남성 부대장 퇴임
‘성동소방서 개소 주역’... 오수곤 의용소방대 남성 부대장 퇴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6.29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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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곤 성동소방서 의용소방대 남성 부대장이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오수곤 성동소방서 의용소방대 남성 부대장이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오수곤 성동소방서 의용소방대 남성 부대장이 지난 20여년 간의 의용소방대 활동을 마무리하고 퇴임했다.

오 부대장은 성동소방서가 개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아쉬움을 더했다.

성동소방서(서장 오정일)는 29일 소방서 6층 강당에서 퇴임식을 열고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간 오 부대장의 공로에 감사를 전했다.

오 부대장은 지난 2003년 7월 행당지역대에서 일반 대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2015년 광진소방서 남성 부대장으로 임명됐다.

이어 2017년 성동소방서가 개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성동소방서 부대장으로 옮기게 됐다.

사실 성동구는 지난 10여년 간 소방서가 없어 재난상황 발생시 대처에 어려움을 겪던 곳이었다.

성동구과 광진구 분구되면서 2008년 1월 어린이 대공원 인근에 있던 성동소방서가 광진소방서로 바뀌면서다.

당시 성동구의원이었던 오 부대장은 ‘빨리 성동구에 자치 소방서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그해(2008년) 성동소방서 건립추진 위원장을 맡아 소방서 건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쏟았다.

실제로 그는 구의회에서 소방관 제복을 입고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소방서 건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하기도 했다.

오수곤 남성 부대장이 여성 부대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전달받고 있다.
오수곤 남성 부대장이 장경임 여성 대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전달받고 있다.

이렇게 10여년 간의 노력 끝에 결국 행당동에 현 부지를 마련하게 됐으면 2017년 성동소방서를 개소하게 됐다.

그동안 지역 전담 소방서가 없어 재난상황 발생시 광진소방서에서 출동해야 했지만 이제는 30만 성동구민의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밖에도 오 부대장은 건립추진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1회 헌혈을 시작해 올해 110회의 헌혈 기록을 세우며 주변 사람들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이날 퇴임식에서 성동소방서 의용소방대 장경임 여성 대장은 “의용소방대는 정년이란게 있어 만65세가 되면 규약에 따라 봉사직을 그만두어야 한다”며 “이에 이제는 많이 아쉽지만 오수곤 부대장님을 보내드려야 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오 부대장님은 다른 곳에서도 더 열심히 봉사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인사했다.

오수곤 부대장은 “오늘 이렇게 어렵고 힘들게 오신 지대장님들과 성동소방서 소방 대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다른 곳에서도 열심히 봉사하면서 다시 여러분들과 만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퇴임식은 코로나19로 각 지대장과 관계 소방 공무원만 참석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또 오 부대장의 사위인 배우 송창의 씨가 참석해 퇴임 축하 꽃다발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오수곤 성동소방서 의용소방대 남성 부대장 퇴임식
오수곤 성동소방서 의용소방대 남성 부대장 퇴임식에 참석한 부대장들과 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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