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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놀이ㆍ체험ㆍ학습 모두 즐겨요”... 성동아이사랑복합문화센터 본격 운영
[기획] “놀이ㆍ체험ㆍ학습 모두 즐겨요”... 성동아이사랑복합문화센터 본격 운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7.16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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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ㆍ옥수 영유아 비율 11.1%... “주민들 염원 담아 개관”
국비 등 47억원 투입... 1~4층 규모 영유아 전용 문화시설
1~2층 뮤직 키즈ㆍ공동육아 나눔터... 3~4층 창의예술 놀이터
아이사랑복합문화센터 개관식
아이사랑복합문화센터 개관식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놀이부터 체험과 학습까지 이곳에는 없는 게 없습니다. 재밌게 즐기면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난 1일, 성동구에 영유아 전용 문화시설인 ‘성동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가 개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동구는 영유아 공공보육률이 68%에 달할 정도로 ‘공보육 1등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공보육 1등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이들의 놀이와 체험, 학습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영유아 전용 문화시설 건립은 또 다시 타 자치구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사실 ‘성동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는 타 권역에 비해 12세 이하 인구 비율이 11.1%로 다소 높은 금호ㆍ옥수 지역에 들어섰다. 타 권역의 전체 평균 비율은 9.2%다.

이에 구는 이 지역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난해 생활SOC복합화 사업에서 국비 등을 확보하면서 센터를 건립할 수 있게 됐다.

힘들게 마련한 공간인 만큼 구는 하나 하나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성스럽게 설계했다.

센터 명칭도 두 차례에 걸쳐 주민 투표를 통해 확정됐다.

그 결과 개관식에 참석했던 관계자들은 시설을 둘러보며 ‘와’ 하는 감탄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센터는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이번 호에서는 얼마나 꼼꼼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준비했는지 정리해 봤다.

47억원 투입 1년 만에 완공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는 금호동의 자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연면적 1,292.51㎡,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총 사업비는 47억원으로 정부의 ‘2020년 생활SOC복합화 사업’ 공모를 통해 확보했다.

센터가 들어서는 금호ㆍ옥수동 지역은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가 많은 지역으로 타 권역에 비해 12세 이하 인구 비율이 높지만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

이에 약 1년여의 공사기간 동안 아이들을 둔 지역 부모들은 누구보다 센터의 완공을 손꼽아 기다렸다.

관심이 높은 만큼 센터 명칭도 두 차례의 주민 투표를 통해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로 확정하기도 했다.

센터 건립에도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제로에너지 건축기술을 적용하고 생활SOC 복합화가이드라인에 따라 문화시설을 조성, 계획 단계부터 추진단, 주민 등이 적극 참여해 진행됐다.

센터도 ‘아이사랑’이라는 명칭에 맞게 각 층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가득 채워졌다.

1층 뮤직키즈스튜디오 모습
1층 뮤직키즈스튜디오 모습

층별 시설과 프로그램

성동구는 주민들의 염원이 컸던 만큼 기획 단계부터 층별 시설, 프로그램 운영까지 많은 고민을 담아 센터 공간을 구성했다.

1~2층에 마련된 ‘뮤직키즈스튜디오’와 ‘공동육아나눔터’는 주로 취학 전 영유아가 이용하는 공간이다.

1층 ‘뮤직키즈스튜디오’는 전문 음악스튜디오처럼 꾸며졌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악기와 반주기기를 활용해 노래를 부르고 작곡과 무대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특히 내부에는 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유실과 영유아들의 체형에 딱 맞는 전용 화장실까지 세심히 갖춰져 있다.

2층 ‘공동육아나눔터’는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들이 돌봄 품앗이를 하거나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정기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 등을 함께 하는 공간이다.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심어줄 시설도 있다.

3~4층에는 ‘창의예술놀이터’가 마련됐다. 창의예술놀이터는 디지털아트존(3층), 아트플레이존(3층), 미디어아트존(4층), 다목적홀(4층) 등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아트존’은 사방치기, 쥐불놀이 등 전통 골목놀이를 뉴미디어 기술로 구현해 체험할 수 있는 실내 스마트 놀이터다.

‘아트플레이존’에서는 ‘미술’이 키워드로 페인팅, 목공, 샌드아트, 클레이아트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유튜버를 꿈꾸는 자녀가 있다면 ‘미디어아트존’에 방문하면 된다. 1인 유튜브 방송, 영상 편집, 웹툰 제작 등을 배울 수 있다.

다목적 홀은 청소년 문화 동아리나 주민들의 문화 행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자유롭게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내 모든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현재 성동구 홈페이지 내 통합예약시스템이 준비 중이다.

3층 아트플레이존
3층 아트플레이존

‘성동아이맘건강센터’도 운영 중

한편 성동구는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 이외에도 지난 2019년 ‘성동아이맘건강센터’도 문을 열고 운영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구는 임신 준비부터 출산·육아까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임신부 ‘가사돌봄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올해 4월부터도 ‘성동 육아톡톡(TALK TALK)’ 운영으로 임신‧출산‧보육 등 다양한 육아정보를 한 번에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시하며 육아하기 좋은 성동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 바로 옆으로 구립 금일어린이집과 구립 금호도서관까지 쭉 이어져 있다”며 “이 일대가 영유아부터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모두 함께 누리는 지역 거점이 되길 기대하며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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