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건강칼럼] 여름 건조한 쇼그렌증후군, 빠른 치료가 중요
[건강칼럼] 여름 건조한 쇼그렌증후군, 빠른 치료가 중요
  • 성동저널
  • 승인 2021.07.26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해림 교수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해림 교수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해림 교수

[성동저널] ‘쇼그렌증후군’은 침샘이나 눈물샘 등 외분비샘에 림프구라는 염증 세포가 많이 몰려들면서 염증을 일으켜, 분비샘의 분비 기능을 떨어뜨리는 만성적인 자가면역 질환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안구건조증과 구강건조증이다.

눈에 모래가 낀 듯한 불편감, 잦은 충혈과 광과민성, 물기 없이 마른 음식을 먹기 힘들고 오래 말하기 힘들 정도의 건조함, 잦은 충치나 구강 내 감염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질 건조증으로 인한 성교통, 피부 건조증, 코건조증, 기관지 건조증으로 인한 마른 기침과 목소리 변화 등이 있을 수 있고, 귀앞이나 턱밑 침샘이 붓는 증상, 관절통, 전신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쇼그렌증후군은 대부분 중년 여성에게서 발생하고, 건조 증상 외에도 관절염, 피부발진, 폐질환, 신장질환, 림프종 등이 함께 나타나며, 환자의 30%에서 다른 류마티스 질환이 동반된다.

아직 뚜렷이 밝혀진 원인은 없다. 유전적 소인, 여성호르몬, 환경적 요인, 미생물 등 여러 원인이 함께 작용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본적인 예방법 역시 없다. 따라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진단을 위해서는 침과 눈물의 분비량, 각막 손상 정도, 혈액검사, 침샘과 눈물샘 초음파, 침샘 조직검사 등을 시행한다.

쇼그렌증후군은 아직 완치법은 없지만, 안구건조증이나 구강건조증에 대해서는 부교감신경흥분제나 인공눈물, 인공타액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구강건조증에 대해서는 구강 위생에 주의하고, 연 2회 이상 치과 검진을 받아 구강 내 질환을 바로바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

무설탕껌 등으로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를 촉진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치료와 함께 이뇨제나 신경정신과 약물 등 건조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은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폐나, 심장 등을 침범하는 심각한 전신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고, 임파선 비대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림프종 검사를 받고 적절한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 성동저널은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2299-7770
  • ▶ 이메일 press@seongdongnews.com
  • ▶ 카카오톡 @성동저널
성동저널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성동저널
연락처 : 02-2299-7770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001-127703
예금주명 : 안병욱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