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서울시가 본격적인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용산구 신계동 부근 일대 만초천의 물 흐름을 방해하던 오래된 철도교량을 철거하고, 길이 38m, 폭 45m의 콘크리트 박스의 새 교량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만초천은 서대문구 현저동 무악재에서 시작하여 이화여고 부근, 서울역 앞을 지나 청파로, 용산전자상가 단지를 거쳐 원효대교 지점에서 한강과 만나는 하천으로 비가 올 경우에 용산구 절반 이상의 면적의 물을 모아 한강으로 흘려보내는 주요 재해방지 시설이다.
하지만 용산구 신계동 부근에 설치된 철도교량 때문에 만초천의 물 흐름이 방해받아 여름철 비가 많이 올 경우 하천수위를 높여 지하철 삼각지역과 남영역 주변 등 한강로 일대에 반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와 용산구는 철도 관리기관인 한국철도공사 및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수년간에 걸쳐 협의한 결과 작년 7월에 철도교량 구조를 개선하는데 합의했으며, 올해 2월 말 기존의 철도교량 철거하고, 지난 5월 새 교량 설치를 마쳤다.
시는 새 교량이 설치됨에 따라 하천에 물이 흐르는 면적이 기존의 61㎡에서 108㎡로 약 1.7배 정도 증가해 만초천 물 흐름이 좋아져 여름철 많은 비가 오더라도 한강로 일대의 침수피해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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