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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의회 이영심 의원 “MZ 세대 공무원 이탈 적극 막아야”
성동구의회 이영심 의원 “MZ 세대 공무원 이탈 적극 막아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9.06 14: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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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의회 이영심 의원
성동구의회 이영심 의원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최근 법정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봉급과 각종 악질 민원 등 감정노동에 시달리면서 그만두는 MZ 세대 공무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이들 공무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역 사회 일선에서 복무하는 이들의 이탈은 공직 공백으로 나타나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구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성동구의회 이영심 의원은 지난달 31일 제2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청년 인재의 취향을 저격한 문화와 탄탄한 복리후생이 필요할 때”라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올해 9급 공무원 1호봉 월급은 177만 800원으로 각종 수당을 포함한다고 해도 보수의 20~30%를 제세공과금으로 공제하는 것을 고려하면 9급 1호봉 실수령액은 200만원 이하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는 올해 법정 최저임금인 201만 508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은 보수에 더해 보수적인 조직 문화, 잦은 야근, 연금 메리트가 없어진 상황에서 신입 공무원의‘탈(脫) 공직’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재직기간 5년 미만 퇴직자가 2017년 5181명에서 2021년 1만 693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배우자 직업 선호도 1위를 기록했을 만큼 한 때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공무원이 이제는 소위 ‘공노비’라는 말도 나온다.

이 의원은 “지금의 9급 공무원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으며 수방, 폭염, 태풍, 감염병 툭하면 걸리는 비상근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들에게 수준 높고 질 좋은 행정서비스까지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청년층 사이 공직의 인기가 시들어져 행정·사회 서비스 기틀을 담당하는 이들의 능력이 떨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이탈하는 이력이 많고 남은 인력 업무는 더 늘어나는 악순환은 복지 공백은 물론 생존 문제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년 인재의 취향을 저격한 문화와 탄탄한 복리후생이 필요할 때”라며 “자기계발에 진심인 직원에겐 복지포인트를, 호캉스와 여행을 즐기는 직원에겐 휴양소를, 지역에 연고가 없는 직원에겐 월세가 필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힘들 때 마음속으로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든든하 듯 집행부에서는 우리 직원들이 행복의 지도를 찾아 성동구로 올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능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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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이 2023-11-07 14:45:49
자신을 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