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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폭설 대비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서울시, 폭설 대비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 성동저널
  • 승인 2014.11.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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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저널] 서울시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간을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 폭설에 대비한 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한다.

이 기간, 서울시, 25개 자치구, 6개 도로사업소, 시설공단 등 총 33개 기관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동시 가동해 폭설 발생에 따른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은 일시적으로 추운 날씨가 많아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10년간 평균 강설량은 31.2㎝, 평균 강설일수는 11일이다.

시는 5년 평균 사용량의 180%인 6만9천 톤의 제설제를 확보해뒀으며, 민(자원봉사자)·관(시·자치구)·군(군부대)·경(경찰) 협력체계를 구축해 폭설시 덤프트럭, 백호 등 장비 총 8,962대와 군인 및 경찰인력 7,792명을 총동원한다.

특히, 올해는 제설제 중 10%를 환경인증(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하고, 시설물 및 수질보호가 필요한 청계천 보행교량과 보도에 제설제 대신 제설 송풍기와 소형 제설장비를 활용하는 친환경 제설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또, 대설주의보 및 경보 발령시 교통대책도 마련된다. 지하철은 혼잡시간대와 막차시간대에 30분~1시간 연장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평일 혼잡시간대 기준으로 집중 배차하고 막차시간은 최대 1시간 연장한다. 택시는 부제 해제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24시간 체제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강설시 단계별로 신속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단계(적설량 5㎝ 미만 예보) - 2단계(적설량 5㎝ 이상 예보 / 대설주의보 발령) - 3단계(적설량 10㎝ 이상 예보 / 대설경보 발령)

올 겨울 서울시 제설대책의 주요 골자는 ①초동 제설대응체계 구축 ②인력, 장비, 자재 등 제설대책 사전준비 ③친환경 제설 확대 ④민·관·군·경 협력체계 구축 ⑤시민 제설 참여 유도 등이다.

화상전송시스템으로 강설징후 1시간 전 미리 포착 등 ‘초동제설작업체계’

우선, 신속한 초동 대응을 위해 예보 3시간 전부터 비상발령을 실시하고 인천·문산·강화·옹진·화성 등 강설 이동경로 5개소에 설치한 CCTV를 통해 약 1시간 전 강설 징후를 포착한 뒤 시내 33개 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화상전송시스템’을 운영한다.

강설 징후가 포착되면 제설차량에 제설제 살포기, 삽날 등 준비를 갖추고 사전 제설태세를 갖추게 된다.

또, 서울시내 주요도로에 설치된 CCTV 817대와 북악산길, 인왕산길, 삼청동길 등 상습통제노선 4개소의 CCTV를 통해 강설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한다.

인력 39,867명, 차량 816대, 제설제 6만9천톤 등 제설작업 사전준비 철저

제설대책 사전준비는 우선, △제설인력 39,867명(3단계 시·자치구 전직원 동원시) △제설차량 816대 △제설장비(운반트럭, 굴삭기 등) 262개 △제설제 6만9천톤(5년 평균 사용량의 180%)을 확보했다.

상시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전진기지 71개소, 이동식 6개소를 설치해 제설차량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동시 다발적 작업을 실시한다.

아울러, 고갯길, 음지, 산속 도로 등 제설 취약지점 283개소에 ‘제설담당자’를 지정해 제설 현장관리 및 상황전파 등 역할을 하게 하고, 3,291개 제설함에 염화칼슘, 소금, 모래, 삽 등을 비치했다. 또, 고지대 취약지점 7,877개소에 ‘염화칼슘 보관하는 집’을 선정해 관리한다.

친환경제설제 사용 10%로 늘리고 청계천은 제설제 대신 제설송풍기 등 사용

시는 염화칼슘, 소금 등의 제설제로 인한 환경오염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올 겨울에는 환경인증 제설제 사용 비율을 작년 겨울 5%에서 10%로 늘리고, ‘15년부터는 15%로 확대한다.

특히 올해는 겨울철에는 운행하지 않는 13개 자치구 도로 물청소 차량 25대를 활용해서 친환경 액상 제설제를 살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설물 및 수질보호가 필요한 청계천 보행교량 및 보도의 경우, 종로구와 중구 자율방재단원들이 제설 송풍기 및 소형 제설장비를 활용해 제설제 사용 없는 친환경 제설을 시범 시행한다.

총 상금 백만원 ‘눈치우기 인증샷 이벤트’ 등 시민 제설 참여 유도

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제설 참여를 위해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캠페인을 지속 홍보하고 ‘눈치우기 인증샷’ 이벤트를 열어 수상작들에게 총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시는 제설작업이 어려운 이면도로나 골목길 제설은 시민들로 구성된 자율방재단, 생활안전거버넌스 회원들 주도로 제설 작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눈치우기 인증샷’ 이벤트는 11월15일부터 2월28일까지 서울지역에 눈이 내린 날부터 3일 이내로 눈 치우는 전경사진을 온·오프라인으로 응모하면 된다.

온라인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 해시태그 ‘#서울제설’을 넣어 올리면 되고, 오프라인은 구청, 동주민센터에 방문·접수하면 된다.

응모된 작품에 대해서는 △최우수(1점, 30만원) △우수(2점, 20만) △장려(3점, 각 10만원)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참여자 가운데 월1회 추첨을 통해 총 100여 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겨울철 제설대책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은 스스로 치우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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