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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성동구의회 문복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인터뷰]성동구의회 문복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성동저널
  • 승인 2014.12.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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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저널] 초선의원으로 성동구의회 제7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지역발전과 의정활동에 열정을 바치고 지역주민의 민원해결사라고 불릴 만큼 민원이 발생한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성동구의회 문복란 의원을 만나 그 동안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 들어 봤다.<편집자주>

▲성동구의회 문복란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장/가선거구(금호.옥수동)

▶ 지역구인 금호·옥수동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그 해결방안은.
금호?옥수지역은 서울의 대표적인 재개발지역입니다. 재개발로 인한 주민들 간의 갈등이 깊어져서 지역공동체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의 한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픕니다.
과거의 재개발은 구조적으로 개발이익이 보장되는 사업이었으나 쾌적한 주거권 보장을 위해 정부가 부담해야 할 공공부분들까지 조합원의 부담으로 돌리고 세계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부동산경기가 하락하며 극도로 사업성이 악화되게 되었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미운오리새끼로 바뀐 것입니다.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면 남아야 할 이득은 없고 오히려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만 증가하고 사업성이 저하되자 원주민과 투자자, 세입자 등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송이 남발하여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고 이로 인해 막대한 금융비용이 발생하는 등 지역의 갈등사업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재개발사업이 공적사업임을 염두하여 개발이익을 너무 많이 가져가지 않도록 지나친 기부채납비율을 조정하여야 하며,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조합과 시공사간의 불평등한 계약관행을 조정하여 건축비 인상을 무분별하게 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집행부는 물론 다른 의원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재개발사업의 방향이 구역 내 주민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구민의 봉사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주민과 한 공약사항 이행은 잘 하고 있는지. 의정활동을 통해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정치와는 무관한 삶을 살아오던 제가 구의원이 된 지 어느덧 반년이 되어갑니다. 처음에 우리동네를 더 살고 싶고, 좋아하며 사람 살맛나는 동네로 만들기 위해 시작했던 일들이 지금 저를 있게 했고 늘 제 마음 속에 되새기며 제 소임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지방의회는 주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기본을 중심에 두고 의원에 처음 당선됐을 때 각오했던 성실, 청렴, 책임과 의무에 충실하고 세태의 변화와 시류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주민에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만난 한 분 한 분의 주민여러분이 제게는 모두가 스승이었습니다. 사람과 삶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편안한 친구 되어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마주하고 웃으며 손잡고 함께 가는 우리 동네 따뜻한 아줌마가 되고 싶습니다.

▲성동구의회 문복란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장/가선거구(금호.옥수동)

▶마지막으로 성동구민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
근래 의회가 불필요하다며 폐지론이 일기도 하였는데, 이는 시대적 흐름인 지방자치를 부정하고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는 세계적인 흐름으로 작은 지방정부가 모아 큰 정부를 만드는 것이며, 오늘날 다양한 주민의견을 정확히 수렴하여 발 빠르게 대안을 마련하고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발로 뛰는 주민의 대의기관인 기초의회는 그 역할이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또한 지방의회 중요 기능인 지방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 할 때 더 많은 힘을 발휘합니다. 정치에 대한 혐오보다는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동네의 일은 우리 스스로가 결정하고 참여할 때 비로소 우리가 바라고 꿈꾸는 살고 싶은 동네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주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가 주민을 위한, 주민의, 주민에 의한, 구민의 의회가 되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얼마남지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을미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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