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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데이터센터, 공공 최초 ‘그린데이터센터’ 인증 받아
서울시 데이터센터, 공공 최초 ‘그린데이터센터’ 인증 받아
  • 성동저널
  • 승인 2014.12.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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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저널] 서울시 데이터센터가 5년간의 지속적인 에너지 효율 개선 노력의 실질적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로부터 '14년 그린데이터센터 예비 인증을 획득했다.

시 데이터센터는 ‘전기먹는 하마’라고 불릴 만큼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설이지만, 시가 '09년부터 서버 가상화, 고효율 LED 조명 교체 등 효율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8월 전년동월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11%까지 감소시켰으며, 조만간 연간 1억 원 이내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센터는 컴퓨터 시스템과 통신장비, 저장장치인 스토리지 등이 설치된 시설로, IT 기반 비즈니스가 활성화됨에 따라 ‘전기먹는 하마’라고 불릴 만큼 에너지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 역시 행정업무 뿐만 아니라 인터넷 시민서비스, 모바일 정책 등 IT 관련 사업이 행정의 기본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서울시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는 장비 수는 매년 100여종(랙20대 이내) 규모로 증가 추세다.

특히, 서울시는 그동안 그린데이터센터 인증을 받은 총 11개의 데이터센터 가운데 공공기관으로는 이번에 최초로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시는 본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 적산량 1년분 자료 부족한 관계로 올해 예비인증(3개월 적산량 평가)을 취득했다. 본인증과 예비인증 평가 기준은 동일한만큼 내년도에는 본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린데이터센터 인증을 받은 11개 센터는 삼성 SDS, LG CNS, SK C&C, kt, LG CNS(부산), SK 브로드밴드(일산) 등이다.

서울시 데이터센터는 일반건물을 활용하고 있어, 데이터센터만을 위한 전용 건물을 사용할 때보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힘든 구조임에도, 시설 개선 등 각종 그린 활동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최적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도적으로 그린데이터센터 인증을 받음으로써 향후 다른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린데이터센터 인증은 에너지효율을 높여 탄소배출량을 절감한 데이터센터에 부여하는 인증 평가제도로,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1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2년부터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그린데이터센터인증위원회를 통해 인증서 부여는 물론, 건축·전기·설비 등 각 분야별 전문위원들이 에너지 절감을 위한 현장 컨설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데이터센터, LG CNS(부산), SK 브로드밴드(일산) 등 3개 신규 인증기관을 비롯해 총 11개 기관이 받는 인증서 수여식은 23일 오전 10시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그린데이터센터 인센티브 혜택을 줄 수 있게 하는 등 내용의 ‘국가정보화기본법’ 개정을 요청, 현재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관계 부처와 협의도 지속 추진 중이다.

이계헌 서울시 데이터센터장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자체 예산 절감은 물론, 이번 인증서 취득으로 향후 법 개정시 인센티브 혜택도 받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공공기관 최초의 그린데이터센터 인증서 취득을 계기로 다른 공공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약 참여 노력이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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