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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성수동 상권분석 결과 발표
성동구, 성수동 상권분석 결과 발표
  • 성동저널
  • 승인 2016.10.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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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 방지방안 연구용역을 통한 성수동 일대 상권 분석
■ 지속가능발전구역도

[성동저널]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성수지역 빅데이터 구축과 GIS 분석을 통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구는 성수동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발생 징후가 나타나자 성수동의 젠트리피케이션 진행 실태, 속도, 경과 등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과 진단을 위해 성수동 일대의 공시지가, 자영업 창·폐업 지수, 식음업종 구성현황, 교통량 변동 등을 분석하는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식음상권 창폐업 지수: 성수동과 서울 다른 지역의 상권에서 열 개 점포당 몇 개의 점포가 창․폐업했는가를 비교해 보면 2005년 성수동은 폐업 지수가 창업 지수보다 높았다.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 지역을 제외하면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폐업 지수가 높은 편이었다. 그런데 2010년 들어 창업지수가 1.5이상을 기록하며 창업지수가 폐업지수 보다 높아지는 가운데 그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또한 2014년의 창·폐업 빈도를 나타내는 활성지표와 상권규모를 나타내는 증감지표가 각 2.01, 0.65로 서울의 젠트리피케이션 발생 지역의 활성지표 1.49, 증감지표 0.61보다 높아 성수동 상권의 창·폐업 빈도가 높고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수동 상권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증거다.

▲식음업종 구성: 경리단길․홍대․합정 등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했던 지역은 식음업종에서 한식당이 줄고 카페가 늘어나는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 성수동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보인다. 2005년 2.5% 비중을 차지하던 카페가 2014년에 이르러 7.3%로 늘어났다. 주목할 것은 분식과 기타 음식이다. 최근 성수동에는 젊은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춘 특색있는 분식점과 퓨전 음식점들이 문을 열고 있다. 분식집은 3.8%에서 7.9%로 늘어났고, 퓨전 음식점이 포함된 기타 음식은 1.9%에서 4.2%로 늘어났다.

▲대중교통 이용객 증감률: 식음업종 구성의 변화와 함께 상권 활성화의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주변 지하철역의 이용객 변화다. 2013~2015년 사이 분당선 서울숲역의 이용객은 29.6%,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은 각각 5.2%, 2.2% 증가했다. 같은 시기 신촌역과 이대역은 각각 5.2%, 3.6% 감소를 기록해 신촌․이대 상권의 쇠퇴와 더불어 이용객 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성수동의 상권 활성화가 부동산 가격에는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모든 부동산 가격의 기초가 되는 공시지가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공시지가 변동률: 2005~2015년 성수동의 표준지 공시지가의 상승률은 95.7%로 동일기간 서울시 평균보다 23.5% 증가했고, 성동구 평균보다 16.7%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성수동 서울숲길과 방송대길은 젠트리피케이션 관심지역인 이태원 경리단길, 삼청동, 해방촌 등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공시지가 상승폭이 높아 임대료 급상승이 우려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러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성수동의 서울숲길, 방송대길, 상원길 3개소를 9월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지정하고 구역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지속가능발전계획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연구용역으로 성수동이 젠트리피케이션의 초기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한 만큼, 성수동 지역의 상권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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