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성수전략정비구역, 35층 제한 풀리나...여‧야 서울시장 후보들 뜨거운 관심!
성수전략정비구역, 35층 제한 풀리나...여‧야 서울시장 후보들 뜨거운 관심!
  • 김재태 기자
  • 승인 2021.03.10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영선 후보, 조합원 애로사항 청취...건의사항 적극검토 반영
오세훈 후보,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 규제 등 재건축·재개발 전면 재정비
제2지구 이기원 조합장과 제4지구 이흥수 조합장 적극적 의견 및 건의서 전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이흥수 조합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에게 현재 조합이 처한 애로사항을 적극설명하고 홍익표 국회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합원의 의견을 모은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이흥수 조합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에게 현재 조합이 처한 애로사항을 적극설명하고 홍익표 국회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합원의 의견을 모은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성동저널 김재태 기자]성수전략정비구역은 인허가 문제로 현재 정체돼 있으나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인해 여.야 후보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주목받고 있는 현장이다.

한강르네상스 사업 일환으로 지정된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지난 2009년과 2011년 지구단위계획구역지정과 변경을 거쳐 이후 4개 지구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전체 면적만 53만㎡에 달한다. 2009년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으로 한강변 입지에서는 드물게 50층 규모의 고층 건물 건설이 가능해졌으나 서울시와 성동구가 계획한 '강변북로 지하화' 사업은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고, 당초 최고 50층 높이로 재개발할 수 있도록 했던 계획은 35층 층수 제한으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50층 높이는 전략구역이란 계획에 따라 정해진 사안이라 35층으로 낮아지면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의견청취나 전략구역계획 폐기 없이 높이를 낮추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이달 7일 더불어민주당 중구성동구(갑) 홍익표 국회의원과 지역 시.구의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을 찾아 "'성수동 준공업지역 일대를 사회적 기업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성동구 지역 현안 관련해서는 "성동구 성수동이 사회적 기업의 허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서울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삼표 레미콘공장 이전을 2022년 6월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서울숲·한강과 어우러진 최고의 수변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수동 준공업지역 일대를 서울 최고의 ICT(정보통신기술) 신산업 특구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성수동에 집적된 ICT 업체의 체계적 관리와 함께 창업·성장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 이기원조합장과 제4지구 이흥수조합장 및 조합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건의서를 전달 받으며, 조합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검토해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올해 1월 19일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방문해 이흥수 조합장(제4지구), 이기원 조합장(제2지구) 및 조합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올해 1월 19일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방문해 이흥수 조합장(제4지구), 이기원 조합장(제2지구) 및 조합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올해 1월 19일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흥수)을 방문해 조합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을 둘러보며 '스피드 주택공급 1탄' 계획을 발표했다.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장 재임 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펼치며 이곳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박원순 전 시장이 들어서며 관련 사업이 정체됐다며 그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대한 7층 이하 규제는 서울시에만 존재하는 것이다. 취임 100일 이내에 조례 개정을 통해 바로잡겠다"라고 공약했다.

특히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재가동을 천명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 용적률 제한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 규제 등 재건축·재개발을 저해하는 요소를 전면 재정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각 지구의 조합 사정에 따라 인허가 절차에서는 다소 상이한 차이가 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4개 지구 모두 건축 심의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 관계자는 “현재 구역별로 가장 진척이 빠른 곳은 제4지구(조합장 이흥수)다. 조합설립 인가 역시 4개 지구 중 가장 이른 시점인 2016년 확보했으며 분당선 서울숲역과 2호선 뚝섬역 역세권인 제1지구 역시 2017년 조합인가 설립에 성공했다. 제2지구와 제3지구의 경우각각 지난해와 2019년 조합설립 인가를 득한 바 있다. 현재 모두 건축심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으나 수년째 좀처럼 인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여‧야 후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수전략정비구역의 향후 인허가 절차가 어떻게 처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성동저널은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2299-7770
  • ▶ 이메일 press@seongdongnews.com
  • ▶ 카카오톡 @성동저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