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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전하는 성동구민의 아름다운 삶의 마지막 길
이웃사랑 전하는 성동구민의 아름다운 삶의 마지막 길
  • 김재태 기자
  • 승인 2023.07.06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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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삼연 님 유족, 근조화환 대신 의미 있는 쌀로 어려운 이웃돕기 나서

[성동저널 김재태 기자] 지난달 15일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애도를 표하는 근조화환이 늘어서 있는 모습과는 달리 쌀이 놓인 곳이 있었다. 그곳은 바로 故김삼연 님의 빈소였다.

이 쌀은 故김삼연 님의 유족들이 고인의 삶을 의미 있게 정리하고 평소 고인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조문객들에게 꽃화환 대신 받은 것이었다.

유족들은 이렇게 모인 10kg 56포의 쌀을 어려운 이웃돕기에 쓰일 수 있도록 성동구에 기부했고, 이 쌀들은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정기적으로 식품을 제공하는 성동희망푸드나눔센터에 전달됐다.

故김삼연 님의 자녀 이선욱 씨는 “어머니께서는 살아생전에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웃돕기를 몸소 실천해오신 분이기에 우리 가족들이 어머니의 뜻을 받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쌀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에 의미있는 기부를 해 주신 고인과 유족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고인의 마음이 쌀과 함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이렇게 의미 있는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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