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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위해 하나 더”... 성동구, ‘원 플러스 원’ 나눔 눈길
“어려운 이웃 위해 하나 더”... 성동구, ‘원 플러스 원’ 나눔 눈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2.06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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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1872건 2460만원 기부... 취약계층 2242명 혜택
현재 130개 업체 참여... 초등학생도 소액 기부 미담 이어져
성수동에 있는‘성동 원플러스원’ 참여 식당에서 한 손님이 한 개 값을 더 계산하고 있다.
성수동에 있는‘성동 원플러스원’ 참여 식당에서 한 손님이 한 개 값을 더 계산하고 있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하나 더’ 결제하는 ‘원 플러스 원’ 나눔사업을 추진한다.

‘원 플러스 원’ 나눔사업은 제도권 밖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생활 속 작은 기부 사업이다.

사업 참여업체에서 하나의 물건(또는 서비스)를 구매할 때 구매자가 한 개 값을 더해 계산하면 나머지 하나는 형편이 어려운 이에게 나눔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컨대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손님이 원래 계산해야 할 음식값보다 더 많은 모습을 계산하고 수첩에 자신의 이름과 더 낸 금액만큼 액수를 기재한다.

추가로 지불한 돈은 언젠가 식당을 방문한 어려운 이웃 주민의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위해 사용되게 된다.

이같은 사업은 지난 2019년 다가구 주택이 많은 용답동, 송정동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7개 동으로 확대됐고, 2022년부터는 성동구 내 17개 전 동에서 시행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130개 업체가 동참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사업 참여율도 높다. 지난해 총 1872건 약 2460만원의 기부가 이루어졌고, 복지 취약계층 2242명에게 2380만원의 혜택이 돌아갔다.

실제로 원플러스원 사업을 추진하며, 이웃 간 온정을 느낄 수 있는 훈훈한 미담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옥수동의 한 식당의 단골손님은 자주 가던 식당의 원플러스원 사업 참여를 계기로 매월 정액 기부를 시작했다.

원플러스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성수동의 한 업체는 가게 주변을 배회하는 어르신을 발견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에 알리는 한편, 매일 점심을 무료로 제공해 드리며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한 어린 초등학생이 매장 내 부착 되어있는 ‘성동 원플러스원’ 안내문을 보고 소액 기부를 한 사례도 있다.

원플러스원 사업 참여 3년 차에 접어든 성수동의 한 한식집에서는 올해 설 당일에도 가게 문을 열기로 했다.

설 연휴에 형편이 어려운 독거 어르신들이 떡국 한 그릇으로 조금이나마 명절의 온기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제도권 밖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나눔이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성동 원플러스원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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