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35분께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아파트에서 일어난 불로 일가족 4명이 숨진 사건은 10대 아들이 저지른 방화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경찰서는 화재 직후 아들 14살 이 모 군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끝에 아버지가 자신을 꾸짖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범행을 자백받았다.
이 군은 범행 이틀 전 저녁 아버지로부터 꾸지람을 들은 뒤 인근 상가에서 10ℓ 짜리 물통을 구입, 주유소에서 과학실험으로 사용한다며 휘발유를 8.5ℓ를 집으로 가져와 오늘 새벽 안방과 거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뒤 집을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 군은 범행 과정에서 CCTV에 찍히지 않기위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이용하여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으며 범행 직후 아파트에 나타나 경비원 앞에서 울기도 하는 등 태연히 거짓말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경찰서는 이 군을 추궁해 범행사실 일체를 자백 받았으며, 조사를 마치는대로 형사 미성년자로써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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