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은발의 청춘' 실버축구단

관내 주소를 둔 60세 이상 어르신 30명 구성

성동구(고재득 구청장)는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 9월 실버축구단을 창단했다. 박길용 단장과(대한노인회 성동구지회장) 박병한 감독을 필두로 매주 1회 인근 용두초등학교 축구장에서 경기를 하며 회원 상호간 친목도 도모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다.

선수단은 단장과 감독을 포함해 성동구에 주소를 둔 60세 이상 어르신 30명으로 구성됐다. 올해부터는 매월 1회씩 4개 인근 자치구(성동, 동대문, 광진, 중랑)가 합동 친선경기를 하며 상호 친목을 도모하고 소통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성동구 실버축구단은 매년 10월 노인의 날 기념으로 개최되는 ‘서울시장배 실버축구대회’에도 출전하고 있으며, 25개 자치구간 실력을 겨루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올해 초부터 열심히 연습중이다.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1%를 넘는 성동구에서는 실버축구단이 원활하게 활동하고 상호간 침목을 도모하여 건강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축구단 운영에 필요한 축구용품과 대회 운영 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축구경기를 통해 건강관리의 즐거움을 느끼고 노후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문화·체육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실버세대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이달부터 성동구립도서관 지하 1층에 ‘실버영화관’을 운영하여 고전 영화 및 신작, 희망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100세 이상의 어르신에게 50만원 상당의 장수축하금 및 축하물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