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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3년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발표회’ 개최
서울시, ‘2013년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발표회’ 개최
  • 성동저널
  • 승인 2013.12.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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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저널] 올해 25개 자치구의 다양한 정책 중 시민들이 가장 감동하고 공감하는 행정우수사례는 무엇일까?

서울시는 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3년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 시민이 공감하는 최우수 행정서비스를 가리고 우수사례를 서울시 전체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구청 간부 및 소속직원을 비롯하여,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과 시립대학생 등 다양하게 구성된 현장평가단 총 450여 명이 참석한다.

분야별로 다양한 10개 자치구의 행정우수사례…그 내용은?

이번 발표회에서는 10개 자치구의 행정우수사례가 ‘최고의 시민감동 행정사례’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발표회를 빛낼 10개 행정우수사례는 25개 자치구의 다양한 우수사례 중에서 선별된 것으로, 반복적인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부터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구청의 전방위 활약 등, 그 면면부터가 흥미를 자아낸다.

10개 자치구 중 종로구는 ‘물순환 빗물 저류·침투 시설 설치’사례를 소개한다.

2010년과 2011년 광화문 일대 연속 침수로 물순환과 빗물관리에 일찍이 큰 관심을 가진 종로구는, 빗물을 지하로 침투·분산시켜 하수관의 부하를 줄이는 방식으로 침수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러한 분산형 물순환시설은 기존 사례가 전무하여 각급 학교에서는 도입에 소극적이기도 하였지만, 꾸준한 설득과 창의적인 구조개선을 통하여 국내 최초로 빗물 저류·침투 시설을 설치, 저예산으로 단기간에 친환경적인 침수피해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마포구는 디자인과 공동체 복원을 통해 거듭난 ‘염리마을공동체’의 모습을 연극으로 선보인다.

염리동은 고지대에 상하수도 기반이 취약하여 슬럼화가 진행되고 있던 지역으로, 재개발이 지연되자 이웃 간의 소통이 끊긴 상태였다. 이곳에 ‘범죄예방 디자인 프로젝트’를 도입하여 살기좋은 마을로 거듭났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속적인 골목 디자인으로 1.7km의 ‘소금길’과 골목텃밭을 조성하여 마을 분위기를 개선하고, 이웃 간 소통을 활성화하여 ‘염리마을공동체’를 결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주민들 스스로 좋은 마을을 만든 흐뭇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영등포구는 비행청소년을 보듬는 ‘꿈을 찾는 아이들과 아름다운 동행’ 사례를 발표한다.

성매매와 약물 등 유해한 환경에 쉽게 노출되는 비행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영등포구가 중앙대학교, 국민건강 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 법무부, 민간단체와 손을 잡았다.

성매매감염성 질환에 대한 조기발견 및 치료, 음주와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집단 심리치료와 힐링캠프 등 소외된 비행청소년을 보듬는 따뜻한 소식을 전한다.

‘성매매업소 강제철거 및 선정성 전단지 근절’의 강남구 우수사례는 문제해결을 위한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노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성매매 업소 난립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강남구는 불법·퇴폐업소 근절을 위하여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학교주변 성매매업소를 강제 철거하였다.

선정성 전단지 배포자 입건, 전단지에 기재된 연락처와 연결된 불법·대포폰 추적과 강제사용 정지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강남구는 선정성 전단지 배포를 상당량 근절하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이외에도 시민편익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용산구의 ‘전국 최초 외국인 민원 해설서 발간’, 광진구의 ‘무연고장기입원 행려아동 시설보장’, 은평구의 ‘주차시간 표시시스템 카드사업’ 등의 자치구 우수사례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외국인 민원인에 대한 편의 제공, 장애행려아동의 성장권 확보, 영세식당과 전통시장의 주차환경 개선 등 시민들의 편의와 직접 맞닿아 있어 주목을 끄는 사례들이다.

또한 이들과 함께 경연하게 될 성동구의 ‘성수 수제화산업 특화육성’, 성북구의 ‘참여와 협동의 인권도시 성북 구현’, 서초구의 ‘전기 만드는 태양광마을버스 승차대’ 등은 지역발전과 연계한 시민생활 밀착형 우수사례이다.

‘2013 올해의 감동행정’ 전문가, 대학생, 시민 등 400여명의 평가단 손에

이날 펼쳐질 10개의 우수사례 중 ‘2013 올해의 감동행정’ 선정은 자리에 참석한 각 분야의 전문가, 대학생, 일반시민, 자치구 직원 등 4백여 명의 현장평가단이 직접 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각 자치구가 다양하고 폭넓은 사업에서 우수한 사례를 남겼고, 감동을 주는 포인트도 다양하여 심사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사를 맡게 된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학생 이○○(남, 25)씨는 “해당 사례가 특색 있는 아이디어를 가졌는지, 그리고 그 사례가 주는 감동이 모든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둬서 점수를 줄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이렇게 현장평가단의 점수에 따라 수상 대상이 정해지고 시상식도 열린다.

시상식을 통해 최우수구에는 400만원, 우수구(2개구)에는 300만원, 장려구(3개구)에는 100만원의 시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또한 2부 행사 종료 후 시상식이 열리기 전, 감미로운 보컬로 이름난 ‘제레미 박’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서울시, “시민의 감성에 다가가는 행정우수사례를 계속 전파할 것”

서울시는 이번 경연을 통해 자치구의 우수사례를 서울시와 자치구로 확산하고, 나아가 더 좋은 정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인식 서울시 행정과장은 “1등과 꼴찌를 뽑는 경연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 행정을 했는지 되돌아보고, 나아가 우수 행정 서비스를 공유하여 매년 보다 나아지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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