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서울시, 2호선 성수역을 구두테마역으로 조성
서울시, 2호선 성수역을 구두테마역으로 조성
  • 성동저널
  • 승인 2013.12.12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동저널] 2호선 성수역 외부에 성수동 수제화 공동브랜드가 내세운 ‘수제화 성수매장’ 문을 열고, 성수역은 구두 관련 전시·체험관·갤러리 등이 있는 ‘구두테마역’으로 조성된다. 또 역 밖엔 구두를 상징하는 조형물도 설치해 성수역하면 ‘구두’가 바로 떠오르도록 랜드마크화 한다.

13일, 수제화 성수매장 개장식, 구두테마역 제막식 등 수제화 가치발견 행사 개최

서울시와 성동구는 오는 13일 15시, 성수역 수제화 성수매장 개장식과 구두테마역 제막식, 수제화 명장 인증서 수여식, 현장간담회 등 성수동 수제화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성수동은 서울 구두제조업의 대부분이 밀집된 국내 최대 제화 산업 집적지이자 특성화지역으로 성수역을 중심으로 남녀수제화 완제품 생산업체 300여 곳과 중간가공·원부자재유통 각각 100여 곳 등 500여 곳이 넘는 수제화 관련업체가 밀집해 국내 고급 수제화 산업을 이끌고 있다.

성수 수제화공동브랜드 프롬에스에스 매장 설치, 구두상징조형물로 특화거리 꾸며

먼저 2호선 성수역 1층 하부 교각에 7곳의 박스숍을 설치, ‘수제화 성수매장’으로 활용한다.

이 ‘수제화 성수매장’은 성동구청이 인증하고 선정한 성수동 수제화 브랜드인 ‘프롬에스에스(fromSS)’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남성화, 여성화, 스니커즈 등 맞춤·명장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매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수제화 성수매장 앞에는 성수 수제화의 꿈을 표현한 구두테마 상징 조형물 ‘고양이의 빨간 꿈’을 설치해 수제화 특화거리의 상징성을 높이고 성수동 구두산업을 일반시민에게 홍보해 지역활성화와 허브역할을 유도한다.

성수역 2층은 구두테마역 슈스팟 성수로 조성, 수제화 전시/홍보/체험공간 마련

성수역은 구두테마역 ‘슈스팟 성수(SHOESPOT SEONGSU)’로 조성한다. 구두테마역은 성수역사 내 2층 1,4번 출구방향 공간과 3층 지하철 승강장 공간 일부를 활용하며 이곳은 성수동 수제화 산업의 가치를 확산·홍보하고 수제화 산업지역의 정체성 확립, 성수동 수제화 핵심마케팅 거점 마련과 자긍심 고취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곳에선 성수동 수제화산업 지역 맵과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수제화 역사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구두지움’ △성수동의 사람·공간·시간을 소개하는 ‘슈다츠’ △수제화 제작공정과 구두제작 작업실 모습을 재현한 ‘구두장인 공방’ △성수동 수제화와 함께 창의적 사고를 유도하는 ‘다빈치구두’의 4개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박시장, 제2의 아테스토니 탄생 기대, 기술력 갖춘 기업이 세계와 경쟁

박원순 시장은 이날 수제화 성수매장과 테마역, 공방 등을 둘러보며 이태리 순방 중 방문한 세계적 명품 구두기업인 아테스토니(a.testoni)를 언급, “빠른 시간 내 이곳 성수에도 기술을 최고의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제2의 아테스토니와 같은 기업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며 “성수동 수제화의 지속과 성장과 지역특화산업 발전 방안을 통해 기술력을 키워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하도록 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박시장은 작년 3월 성수동 일대 구두공장을 돌아보면서 “서울의 시민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전통 수제산업을 그대로 방치해선 안된다”며 지역산업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수제화명장 1호 유홍식씨 인증식 거행, 각종 판매장 입점과 홍보 지원계획

이날 행사에는 성수 수제화 명장 1호 유홍식씨(65세)에 대한 수제화 명장 인증서와 인증패 수여식도 함께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명장선발대회는 성수동을 세계적인 수제화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수제화 전통산업에 종사하는 구두장인 중 장인정신이 투철하고 기술 수준과 품성이 타인의 귀감이 되는 명장을 선발해 각종 판매장 입점과 홍보 등을 지원한다.

박시장 수제화명장·교육생과 발전방안·민간협업사례 공유, 현장목소리 청취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박시장은 16시 30분부터 성동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3층에서 제화업체 종사자, 수제화 명장, 수제화 교육생 등을 대상으로 성수동 수제화 발전방안 및 미래와 민간과의 협업사례 등 의견을 공유한다.

12일~15일, 나흘간 희귀·고가·공방제품 등 전시 ‘구두데이’ 개최

이외에도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은 ‘구두데이’로 정해 성수매장 앞 전시대에서 명장 작품, 희귀·고가제품, 공방제품 등 구두 30여족과 피혁 등 구두원자재, 액세서리 전시회도 개최한다.

성수역 오가는 시민대상 홍보가능, 자생력갖춘 구두산업중심지로 자리매김

서울시는 이번 수제화 성수매장 ‘프롬에스에스’와 구두테마역 ‘슈스팟성수’가 조성되면 시민들의 수제화에 대한 가치인식이 달라지고 성수역을 오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연스럽게 홍보가 가능해, 젊은 세대의 외면 등으로 제화기술 단절 위기에 직면해 있는 성수동이 자생력을 갖춘 구두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성수동 수제화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성수동의 활력과 희망을 담은 구두테마공원 조성도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구두를 주제로 한 다양한 신데렐라 축제 등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의 장과 연계하여 성수동이 국제적인 명품 브랜드, 더 나아가 패션 한류를 이끄는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성동저널은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2299-7770
  • ▶ 이메일 press@seongdongnews.com
  • ▶ 카카오톡 @성동저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