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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의 선거이야기
장나라의 선거이야기
  • 장나라
  • 승인 2004.04.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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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에서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습니다.
방송활동을 하느라 바빠 추억을 돌아볼 기회가 없다가도 가끔 “학창시절 뭐가 가장 떠오르나요?“ 란 질문을 받으면 아련히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학창시절 저 나라는 두꺼운 안경을 쓰고 몸집에 비해 큰 교복을 입고 다니는 정말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 ^^ 사실 3학년이 되면 키가 훌쩍 커질 거라고 기대 했었거든요! 결국 3년 내내 교복을 입고 다녀야 했답니다.)
이맘때면 날씨도 조금씩 따뜻해지고 몰려오는 잠과 전쟁을 치르고 있었겠죠.
( -.-a 여러분은 수업시간에 졸지 마세요!) 
하지만 나라의 눈이 유독 번쩍 떠지는 시간이 있었으니 바로 음악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시절 저를 즐겁게 하는 노래가 있었으니 바로 “새 나라의 어린이”였습니다. 가사 그대로 마치 저를 위해 만든 것 같았거든요. (*^^* 나라 주제가죠!)
“ ♬ 새 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납니다. 잠꾸러기 없는 나라 우리 나라 좋은 나라~ ꁔ”
이 노래가 요즘 들어 새록새록 생각나는 건 아마도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인 것 같습니다.
드디어 나라도 “우리 나라 좋은 나라”라를 만들 수 있는 나이가 됐거든요.
나라도 올해 17대 선거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많아 아빠에게 몇 가지 슬쩍 여쭤봤어요.
우리 나라에 선거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냐고 물었더니 1948년도라고 하시더군요.
아빠가 젊었을 때 선거할 때만해도 선거하면 당연히 뭔가 받아야지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수건에서 고무신까지 주고받는 물건도 다양했다고하더군요 (T.T)
선거 때면 후보자들이 동네 나이 지긋한 어른들을 모시고 관광을 떠나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유권자들은  “대접받고 안 뽑을 수 없지”라는 생각을 갖고 투표하는 경우도 있었대요. 후보 공략이나 정견보다는 친하니까 우리 지역 사람이니까 당연히 뽑아줘야지 하는 경우도 많았데요.
휴~~ 하지만 그렇게 뽑힌 국회의원이 정말 국민들을 위해 일을 했을지....
감투만 쓰고 나서 국민들을 나 몰라라 하는 국회의원도 그 때에는 있었답니다.
그래서 1963년에 선거관리 위원회가 만들어지게 됐죠.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에서후보자들의 공정한 경쟁과 선거관리을 위해 꼭 필요한 국가기관이랍니다.
돈선거, 지역주의 선거, 비방*흑색 선전 정말 이런 선거 문화는 이젠 정말 먼~~ 옛날 일로 기억됐으면 합니다.
민주주의 선거제도가 처음 들어와 한동안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이제 우리는 문화시민이잖아요. 21세기 선진국 국민답게 선거 제대로 치러냈으면 좋겠습니다.
저 나라도 함께 바른 선거 문화를 위해 동참해요 ~ 그럼 새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래 하나 불러볼까요!
“♬ 새나라의 어른들은 바른 선거합니다. 부정 선거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 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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