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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어린이쉼터 열린 공부방으로 재탄생
성동구, 어린이쉼터 열린 공부방으로 재탄생
  • 성동저널
  • 승인 2014.02.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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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2동 새마을문고, 학생 봉사자와 아동들 격려

이 프로그램은 겨울방학 동안 대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지역의 아이들에게 학습지도를 하겠다며 프로그램 운영을 요청해 시작됐다. 대학생들이 방학 동안 꾸준히 매주 2회씩 아동들과 즐겁게 공부하며 학습뿐 아니라 아동들의 정서까지 어루만지는 모습을 본 왕십리제2동 새마을문고(회장 김홍주)에서는 마지막 날 간식을 준비해 봉사자와 아이들 모두를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프로그램 참여 아동들은 “방학 중에 부족한 과목을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쉽게 가르쳐 주어 즐겁게 공부했다”며, “언니 오빠들이기 때문에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친형, 친누나가 생긴 느낌이라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봉사를 한 대학생들은 “단순히 내가 가진 지식을 나누는 것을 벗어나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한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었다. 아이들을 살피면서 내 자신이 한층 더 성장하고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에는 참여 아동의 학부모들이 “아이가 공부하러 언니, 오빠들 만나러 가는 시간을 기다리며 즐거워한다”며 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간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어린이쉼터는 방과 후 초등학생 공부방 등 지역 주민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작년에 조성된 시설로 겨울방학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려 했던 재능나눔 학습지도 프로그램은 봉사 학생들의 뜻에 따라 학기 중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일반인이나 청소년은 왕십리제2동주민센터(☎02-2286-7223)에 문의하면 된다.

양동남 왕십리2동장은 “어린이쉼터가 요즘 같이 형제가 많지 않은 시대에 동네 선후배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준 매개체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어린이쉼터를 통해 자생적으로 공부방이 개설되고, 또 아이들로 인해 학부모가 연결되는 지역 내 인적관계가 맺어지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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