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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도심 속 무지개 텃밭 ‘상추야 어서 자라렴’
성동구, 도심 속 무지개 텃밭 ‘상추야 어서 자라렴’
  • 성동저널
  • 승인 2014.04.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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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텃밭, 4월 12일 모종나눔 행사

성동구에서는 이런 주민들의 요구에 발맞춰 작년 8월 행당동 76-3번지 일대 유휴공유지에 성동무지개텃밭을 조성했다.

2014년 분양 경쟁률이 3.3:1을 보였을 만큼 주민들의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바쁜 도시민에게 주거지와 근거리에서 친환경 텃밭을 운영할 수 있는 게 큰 매력으로 와 닿은 것이다.

성동 무지개텃밭은 총 8,100㎡ 면적에 247개의 두둑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분양하는 형식이다. 텃밭에는 원두막, 주차장,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고 빈손으로 와도 농기구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평일 출근 전, 퇴근 후에도 가벼운 맘으로 찾는 주민들이 많다.

구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시된 토양 중금속 검사에서 도시농업용으로 안전하다는 합격 결과를 받았으며 전담 도시농업지도사가 배치되어 있어 서울 도심에 위치한 1등 주말농장이라고 하여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한다.

성동구 주민인 박 모씨(42세)는“작년부터 무지개텃밭을 경작 중이다. 주말이면 가족이 함께 직접 유기농 먹거리를 가꾸면서 가족 간에 대화도 많아지고 식탁도 건강해졌다”며“다른 텃밭에 비해 경지정리도 잘 되어있고 무엇보다 집에서 가까워 여러모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2일에는 봄 경작 시기에 맞춰 봄 모종 나눔 행사도 준비돼 있다. 무지개텃밭 분양자들에게 상추, 오크리프 등 총 30주가 지급되며 초보 경작자를 위해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를 받아 도시농부학교도 운영된다. 도시농부학교에서는 모종 재배법에서 친환경 농업까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에서는 지난 4월 초 주민들이 집에서 농작물을 기를 수 있는 상자텃밭 800세트를 이미 보급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공공시설, 학교, 어린이집 등 자투리공간과 옥상을 활용한 다양한 도시농업활성화사업 추진하고 있다. 이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생태환경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관련 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하는 한편 구민들에게도 이를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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