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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2014 평화통일 어울림 한마당' 개최
민주평통, '2014 평화통일 어울림 한마당' 개최
  • 성동저널
  • 승인 2014.07.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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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주민 모두를 위한 뜻 깊은 행사

이번 ‘평화통일 어울림 한마당’은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참석해 남북한 주민간 구분 없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이 되었다. 대회 종목도 피구나 족구, 줄다리기, 달리기 등으로 구성돼 북한이탈주민들이 쉽게 참가할 수 있었으며, 북한 노래, 춤 공연과 함께 행사장 한 켠에서는 북한 음식을 맛보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해서 북한이탈주민들이 잠시나마 향수를 달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통일준비위원회 출범 등 통일준비가 활발한 가운데 개최된 뜻 깊은 행사”

박찬봉 사무처장은 축사에서 “지난 7월 15일 대통령 직속으로 통일준비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통일시대 준비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개최되어 더욱 뜻 깊은 것 같다”며 “오늘의 어울림 한마당이 북한이탈주민과의 소중한 만남이 되고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중근 서울부의장은 개회사에서 “평화통일 어울림 한마당은 북한이탈주민과 자문위원 간에 화합과 소통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통일에 대한 희망이 더욱 커지고 통일의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체육대회에 앞서 청승화, 김설향 자문위원의 선수대표 선서가 있었으며 전문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몸풀이 체조가 진행됐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석 전원이 무대 앞으로 나와 팜팜 치어리더가 알려준 율동에 맞춰 재미있는 동작의 체조를 따라했다.

이번 행사는 크게 열림마당과 화합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열림마당에서는 피구와 족구, 통일올림픽, 줄다리기, 계주 등 다 같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로 진행됐으며 화합마당에서는 여성 타악퍼포먼스 그룹 ‘환타 락’과 팜팜 치어리더 K-POP 댄스공연, 초대가수 강수빈 공연, 백두한라 예술단 공연, 전자현악 밀키웨이 공연 등이 진행됐다. 행사 중간중간에는 행운권 추첨과 경품증정 등으로 흥미를 돋웠다.

남북한 주민 구분없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열림 마당’

‘열림 마당’ 체육대회는 평화팀과 통일팀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평화팀은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협의회자문위원들로 구성됐으며 통일팀은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협의회 자문위원들로 구성됐다. 행사 사회는 신용주 MC가 맡아 질서정연하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하고 즐거운 행사로 이끌었다.

첫번째 종목은 피구였다. 평화, 통일 양 팀별 40명의 여자선수를 현장에서 선출해 피구 경기가 펼쳐졌다. 공을 피하고 공에 맞는 순간들이 반복되면서 선수들의 ‘높은 승부욕’을 보여주었다.

족구는 남자선수 팀 별 5명이 각각 참여했으며 경기에 앞서 주영스포츠단이 족구 시범경기를 보여주었다. 이날 경기는 평화팀의 승리로 끝났다. 평화팀, 통일팀 응원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연두색, 노랑색, 주황색, 파랑색, 흰색 등 단체티를 입고 온 평화팀은 중간중간 배치된 팜팜 치어리더와 함께 열띤 응원전을 보여주며 야구장의 응원열기를 방불케 했다. 통일팀에서는 꽹과리 등의 응원도구가 동원되기도 했다.

다음 순서로는 응원석에 있던 참가자들이 모두 나와 함께 참여하는 이른바 ‘통일올림픽’이 열렸다. 양팀 대항 단체 게임으로 커다란 풍선을 앞뒤로 2회 빨리 왕복하면 이기는 방식이었다. 파랑색, 노랑색 공은 사람들의 손을 타고 순식간에 앞뒤로 보내졌다.

줄다리기에서 양팀의 승부욕이 한층 고조됐다. 팀 별로 남자 30명, 여자 10명이 참석했는데, 이전 게임인 ‘통일올림픽’에서 패했던 평화팀이 절치부심하고 경기에 참여한 덕에 평화팀의 승리로 끝났다.

끝으로 행사의 백미인 계주시합이 있었다. 팀 별로 남자 5명 여자선수 5명이 참여해 트랙 반바퀴씩을 돌았다. 이날 계주시합에서는 통일팀의 북한이탈주민들이 빠른 달리기실력을 보여주어 감탄을 자아냈다. 남녀 부문에서 평화팀과 통일팀이 각각 우승을 나눠가졌다.

남한-북한 공연, 전통-현대공연으로 어우러진 ‘화합 한마당’

화합한마당은 남북한 문화,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화합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와 레이저 불빛, 현란한 조명 등이 분위기를 달궜다.

참가자들이 공연을 즐기는 동안 뒤편에서는 서울지역 청년위원장들이 점심배식 쓰레기를 솔선수범하여 치우는 모습이 보였다. 파란색 단체티를 맞춰 입은 청년위원장들은 쓰레기 수거 외에도 오홍석 서울지역회의 청년위원장의 지휘 아래 행사장 곳곳을 다니며 원활한 행사진행을 도왔다.
팜팜 치어리더팀은 K-POP 댄스공연을 선보였다. 팜팜 치어리더팀은 경기 시작 전 체조와 응원전을 이끌던 모습과 달리 붉은 색 의상을 입고 건강미 넘치는 댄스공연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팜팜 치어리더팀은 K-POP 댄스공연을 선보였다. 팜팜 치어리더팀은 경기 시작 전 체조와 응원전을 이끌던 모습과 달리 붉은 색 의상을 입고 건강미 넘치는 댄스공연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간에 북한이탈주민의 장기자랑도 있었다. 북한이탈주민인 강동구의 이성민 씨가 올라와 통일소녀의 휘파람을 열창했고 서울의 한 고등학교 학생회장인 탈북청년이 아코디언 연주를 해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초대가수 강수빈은 ‘하이’ ‘아리고 쓰리고’ 등의 곡을 열창하고 흥겨운 트로트메들리를 선보였다.

백두한라 예술단은 장구춤과 물동이춤 등 북한 고유의 화려한 춤사위로 장내를 압도했다. 이어 남한 주민에게도 친숙한 북한 노래나 통일 관련 노래를 열창하기도 했다. 백두한라 예술단 공연을 휴대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흥겨운 시간이 되었다. 민속오카리나 만들기, 타투 등을 체험하는 등 다채로운 코너가 열렸다.

끝으로 올림픽한마당 시상식과 행운권 추첨이 있었다. 우승은 통일팀에게, 준우승은 평화팀에게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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