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참모와 지도자

요즈음 중앙당 민심을 지역정치와 혼돈하며 중앙당 인기가 본인 선거에 큰 작용을 할거라는 핑계 아닌 불만을 공공연히 표출하는 성동구 예비 후보자들과 철세 3류 인사들이 많아 보인다.
특히 초선보다도 재선을 하고 있는 인사들과 그들을 모신다는 참모들은 본인의 낡은 기존의 선거방식을 예를 들고 필자에게 가르치며 아날로그가 있었기에 디지털이 나오게 되었다며 과거 힘으로 밀어붙이기, 함께 노나먹기, 광팔기 등 나름대로 계산기를 두들기며 수학 공식을 풀어가고 변하지 않은 선거문화에 노장을 과시해 안타까움이 먼저든 적이 있다.
이번 지방선거가 성동구 각 지구당 위원장들이 지방자치를 이끌어 갈 참모 진들을 뽑고 심사하여 선출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면 앞으로 아직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우리편으로 우리편이지만 투표하지 않는 이들을 투표장으로 끌어 모을 수 있는 미디어 선거와 당의 약화 틈세를 보고 조직을 자신의 전문분야로 삼는 참모를 찾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
다고 생각한다.
왜? 정치가에게 가장 필요한 참모의 자질은, 내일과 내달, 내년에 일어날 일을 미리 예언 할 수 있고, 또 나중에 예언이 틀릴 경우, 왜 예측대로 안 되었는지를 당당하게 설명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적당한 기다림에 익숙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미덕으로 배워온 아날로그 세대로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속도감에 익숙하고 솔직함과 당당함을 미덕으로 주장하는 디지털 세대힘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세대는 갈등의 대상이 아니라 공존의 상대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세월이 알면서도 내버려 둔 우리의 숙제이다.
자기세대에 경험을 기준으로 다른 세대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왜곡하기보다는, 각 세대별 경험의 고유한 가치를 인정해주는 유연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21세기 가장 완벽한 선거캠프는 현명한 지도자가 있다면 젊고 유능한 참모진을 두는 것이 바람직한 선거의 승리 캠프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예나 지금이나 참모와 지도자의 관계는 빛과 그림자와 같다. 특히 참모는 지도자의 성패를 가름하는 열쇠이기 때문, 반면에 참모와 궁합이 맞지 않을 경우 적과의 동침으로 불행한 상황을 맞는다. 경험 많은 지도자와 참모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변화하는 선거 풍토를 무시 한 체 철원성 천도와 같은 실정을 거듭하며 민심을 잃고 표류하다가 결국 이유도 모르고 참패를 하는 모습은 지난 4.13총선 각 캠프결과를 보면은 좋은 예가 될 거라 생각한다.
굳이 비교하자면 ■실리추구형으로서-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기회를 노린다. 정세 판단이 뛰어난 처세술에도 능하고 대량 해고, 인사 이동 등 조직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거나 조직의 리더가 바뀔 때 늘어난다. ■소외 독불형-불만과 침묵으로 일관하여 1인자에 대해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자세를 취한다, 소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곧잘 이유 없는 반항을 보인다.
그럼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는 어떤 유형의 참모가 모범형일까? ■모범형이란-지도자와 조직이 추구하는 바람직한 결과를 위해 애쓴다. 주인의식으로 무장돼 항상 맡은 일보다 더 많은 일을 해낸다. 독창성과 독립성을 지녀 지도자에게 건설적인 비판을 내 놓기도 한다. 우리의 역사를 장식한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경쟁자에 비해 모범형 참모들을 많이 거느렸다고 한다 특히 이 같은 참모를 수하에 둔 지도자들은 이슈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젊고 유능한 인재 발굴에 힘써 왔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