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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를 날려 보내자!
철새를 날려 보내자!
  • 안병욱
  • 승인 2005.03.08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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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는 지방자치 선거와 관련해 많은 선거제도가 바뀌어 가고 있다.
그 동안 지방자치가 전문 지식이 없는 이들을 학연, 지연, 혈연 등을 내세워 지역감정을 부축이며 3류 정치인으로 만들어 가는 교탁의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먼저 지역주민들의 잘못된 인물 평가가 가장 문제점 인 것 같다.
얼마 전 지역단체 모임에 참석할 기회가 있어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들어 본적이 있다.
화두는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자에 대한 평가를 필자에게 홍보하며 그 사람의 인물 평가를 바라는 것이었다.
물론 나이 차이가 있고 생각의 차이가 있어 순수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희망 반 걱정 반이 들기도 했지만 잘못 인식된 지방의원의 평가 기준을 다시 한번 지면을 통해 상기시켜 주어야 겠다.
먼저 일단 지역사회에 관심이 있기에 각 자의 의견을 늘여놓는 것에 그나마 다행이지만 봉사자와 지방의원의 구분을 두지 못하는 점에는 정말로 우려가 되었다.
대화 중 내가 지지하는 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쓰레기는 물론 위생을 위해 지역 곳곳을 소독까지 합니다" "또한 경조사에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단체모임에서 항상 앞장서서 후원도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라고 대부분 봉사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본인의 이득을 전체의 이득으로 착각을 하고 있어 안타까움이 먼저 들었다.
위의 인물은 분명 지방의원이 아닌 봉사자로 적합하지 그 것을 인용해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며 결코 봉사정신만을 가지고 지방의원의 자격을 평가한다는 것은 너무도 잘못된 발상이라 말하고 싶다.
지방자치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민주화를 위해 앞장서고 어느 정도 이론과 실전을 고루 갖춘 전문가가 있어 야지만 집행부의 예산을 적절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지방의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의회에서 질의 한번 제대로 못하는 이들이 무슨 의원인가?
또한 지역사회를 위해 돈을 많이 쓰는 이들을 무조건 잘못되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명예직이 아닌 출세로서 선거판에서 놀아본 경험을 살려 돈을 뿌릴 곳과 뿌릴 시점을 찾아 전략과 전술에 있어서 수단과 방법이 어찌되었건 오직 당선만 되면 된다는 3류 정치인으로 살아 남으려는 이들도 많다는 점이다.
필자가 이러한 글을 쓰는 부분도 그 동안 선거를 가까이에서 보면서 정치 철새라고 명명되는 사람들의 행보에 그저 혀가 내돌려지는 경우를 수 없이 봐왔기 때문이다.
눈 하나 까닥없이 거뜬히 자리를 이동해 "이 사람이야말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할 인물이니 밀어달라"고 외치는 그들의 행위에 대해 그저 인간에 대한 회의마저 들 정도였다.
더욱이 이들은 지방자치의 원칙과 기본상식도 없지만 정치적 술수가 뛰어나 선거에 있어서 만큼은 일반 사람들이 도저히 넘 볼수 없는 전술과 전략을 구사하며 당선까지 꼴인한다는 점은 선거 후에도 어떻게든 한몫을 챙기려는 이권 개입이 지배적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자격조차 없는 철새들이 하나의 선거문화로 자연스럽게 정착되면서 인망이 있는 전문가들은 언제나 고배를 마시는 안타까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철새들을 막을수는 없는 것일까?
그것은 결국 주민들이 후보를 선택할 때 후보자의 자질과 그 후보 주변에 있는 선거운동원들도 포함해 선택하는 눈을 가지면 현명하고 후해없는 기존의 철새들을 날려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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