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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선거도 축제다.
이젠 선거도 축제다.
  • 안병욱
  • 승인 2005.03.08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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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4일 민주당 성동지구당 경선이 91%참여라는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참여율 수치는 당의 단합과 민주적인 절차속에 진행된 상향식 경선방식이 올바르게 진행되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임종석위원장이 중앙의 흐름에 따라 일찌감치 상향식공천을 못박고 중립을 지켜며 올바른 선거문화 풍토조성에 힘써왔던 부분과 함께 대의원들도 위원장의 개혁적이고 긍정적인 사고에 대해 만족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경선레이스에 참여해 적절하게 자신의 주권을 행사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물인 것이다. 민주당이 이번 경선에서 얻은 하나의 훈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경선당일의 분위기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올바른 선거문화를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공정성이라는 상향식경선에 모두가 만족해하며 후보자는 물론 대의원들도 상대세력에 대해 비방하지 않고 엄숙한 자세로 경선의 장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이번 경선이 가진 의미이자 가장 큰 수확인 것이다.
물론 경선 장 밖에서 약간의 잡음은 있었지만, 곧 수그러들었고 별문제 없이 무사하게 모든 행사를 마쳤다.
결과적으로 이번 경선에서 얻은 가장 큰 의미는 상향식 공천의 취지가 올바로 적용되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불러 일으켜 참여율을 극대화 시켰다는 점과 과거 무리를 빚었던 선거유세장의 시비문화도 종식되었다는 점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경선후유증 치유’라는 아직 남아있는 과제가 하나 있다. 아직까지는 목소리가 크게 들리지는 않지만, 일부후보자가 석패 했다는 이유로 경선에 불복하겠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확인된 사항은 아니지만 그래서는 안된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심하여 당의 위상을 높여 본선경쟁력을 쌓아나가야 하는 시국에 경선 불복이라는 것은 상향식공천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몰지각한 행위인 것이다.
이러한 후보는 정치적 활동을 할 자질이 없는 사람이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며 깨끗한 경선을 치루겠다며 한표, 한표의 지지를 호소했던 그의 말은 주민들을 기만하는 것으로서 과거 삼류정치인들의 모습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경선불복을 하겠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러한 후보는 당차원에서 다시는 제도권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도록 매장해야 하며 주민들 역시 등을 돌려 정직하게 페어플레이를 하는 사람만이 제도권에 남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구의원 후보자도 마찬가지다. 4월4일 경선에 이어 5일 민주당 성동지구당은 총 20명중 19명의 후보자를 결정했다.
내천으로 후보자를 결정한 것인 만큼 지역여론과 대의원들의 지지도 등 모든 것을 종합 검증해 민주적으로 실시한 것이므로 탈락한 후보자라 할 지라도 당명에 승복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경선에서 참패한 후보자나 내천에서 고배를 마신 자들도 개개인의 판단이 아닌 대의원 모두의 생각임을 명시해야 한다. 공정한 선거에 본인들이 출마해 평가를 받은 만큼 겸허한 자세로 선배를 존경하고 후배를 이끄는 모습으로 장 후보자를 적극 도와야 한다.
모처럼 성동구에 선거바람이 부는 만큼 앞으로 여-야 모두 공정한 구민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다가올 지방선거 축제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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