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동에 가면 착한 짜장면이 있다

'차이나플레인' 지역사회 기부 뜻 밝혀

이번 사업은 성동구 맛집·멋집 20곳으로 선정된 기념으로 차이나플레인에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방안을 찾고 싶다며 먼저 제안한 것이다. 이에 구청 각 부서와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성수수제화 홍보를 위한 수제화 할인권 제공, 저소득 가구 대상 식사초청 및 중국요리체험활동, 싱글맘 돌잔치 지원 및 신메뉴 판매수익금 기부 등의 아이디어를 냈다.

먼저, 성동구의 특화산업인 수제화를 홍보하기 위해 차이나플레인 3개점(성수점, 여의도점, 전경련점)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성수 수제화를 20~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티켓을 제공한다. 수제화 할인권은 구두와장인, SSST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저소득가구 중 매달 한 가족을 구청으로부터 추천 받아 차이나플레인의 대표메뉴를 대접하며, 연 2회는 저소득층 10가구와 함께 성동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차이나플레인 주방장의 재능기부로 중국요리 체험 활동과 시식의 날이 열린다.

관내 싱글맘에게는 잘 꾸며진 레스토랑의 공간을 활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돌잔치를 열 수 있게 지원하며, 차이나플레인의 인기메뉴 자장면을 활용, ‘아름다운 자장면’이라는 새 메뉴를 런칭해 고객들이 주문할 때마다 500원씩 적립돼 구청을 통해 사회복지시설에 분기별로 기부하기로 했다.

기업은 할인된 금액으로 서비스와 요리 체험 등으로 재능을 기부하고, 소요되는 비용의 일정 부분은 구에서 부담하는 형식이다. 지역 내 우수한 기업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ㆍ관이 함께하는 모범적인 사업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관내 우수 기업과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소외된 이웃 등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대화와 정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