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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승강기 공사비 산정기준 도입으로 3년 154억 절감
서울시, 승강기 공사비 산정기준 도입으로 3년 154억 절감
  • 성동저널
  • 승인 2015.02.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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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저널]공사비를 산정하는 표준 기준이 없어서 시공업체마다 제각각이던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설치공사비 산정기준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마련해 올해부터 본청, 25개 자치구, 사업소, 투자·출연기관에서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적용한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기존에 업체 견적 방식보다 에스컬레이터는 1대당 평균 4천만 원, 엘리베이터는 1대당 평균 400만 원의 설치공사비 거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향후 약 3년 동안 서울시에 예정된 에스컬레이터 약 320대, 엘리베이터 약 678대의 설치공사에 적용해보면 기존 업체의 견적방식 대비 총 154억 원(에스컬레이터 약 129억 원, 엘리베이터 약 25억 원)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업체마다 달랐던 원가 산정 방식에서 벗어나서 표준화된 객관적 방식에 의한 공사비 산정으로 예산 집행에 있어서도 투명성을 한층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본청 관련 부서, 자치구, 사업소, 투자·출연기관에서는 승강기 설치공사를 발주할 때 시가 마련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설치공사비 자체 산정기준(서울형 품셈)’에 따라 공사비를 산정해야 한다.

설치공사비 자체 산정기준은 시가 지난 '12년 1월 ‘승강기 설치공사 품셈연구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래 3년(2012~2014년)에 걸친 ▲현장실사 ▲발주기관 대상 의견수렴 ▲전문가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회의를 통해 마련됐다.

시는 1차로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산정기준('13년 5월)을 마련해 우선 시행 중이며, 2차로 지난 1월 1일 엘리베이터 공사비 산정기준을 마련해 승강기에 대한 표준화된 공사비 산출 기준을 모두 도입할 수 있게 됐다.

‘13년 5월 마련된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산정기준을 128대의 설치공사(’13. 5~'14. 12, 약 1년 6개월)에 우선 적용한 결과 기존 업체 견적에 의존할 때와 대비해 약 51억 원의 공사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1년부터 정부표준품셈에 없거나 현장 여건에 맞지 않는 공정을 적극 발굴, 지금까지 총 57건의 서울시 자체 산정기준(서울형 품셈)을 마련했으며, 이를 621개 사업에 적용해 약 298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박재민 재무국장은 “이번에 서울시가 전국최초로 마련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에 대한 설치공사비 산출 기준을 본격 적용하면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예산 절감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불합리하거나 공사비 산정기준이 없는 공정을 발굴하고 개선해 적정한 공사비가 산출될 수 있도록 하고 공사의 품질도 높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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