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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원년의 해 선포!!
성동구,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원년의 해 선포!!
  • 성동저널
  • 승인 2015.04.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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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파트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 정원오 성동구청장(가운데)은 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평가에서 금상을 수상한 금호대우아파트 관계자들을 만나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성동저널] 옥상텃밭을 가꾸고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로 동네 잔치를 연다.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마을 사랑방에서 클레이아트를 하고 천연비누를 만든다. 친환경 녹색장터를 열어 공유경제를 몸소 체험한다. 연말에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주민화합 노래와 장기자랑의 흥겨운 한마당이 벌어진다. 여기에 소통과 참여로 해결하는 층간소음 줄이기 사업이 더해지니 팍팍한 도시생활, 무관심으로 가득한 아파트 생활에 활기가 돈다. 성동구 금호대우 아파트 이야기다.

이 아파트는 전문가를 초빙해 층간소음의 이해, 관리의 필요성 등 인식을 제고하고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만들어 관리규약을 제정하는 등 자치활동을 강화했다. 아이들은 층간소음 홍보 엽서를 만들어 주민에게 돌리고 엘리베이터에 부착했다. 이렇게 시작된 사업은 아파트 주민들이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는 계기가 됐다. 주민끼리 서로 인사하기, 국경일 태극기 달기, 겨울철 내집앞 눈치우기 등 공동체 생활 캠페인도 벌였다.

구청에서 실시한 에너지 절약왕 사업에도 참여해 절약왕으로 뽑히기도 했다. 주차장, 복도 등 공용구역 전등을 친환경 LED등으로 바꾸면서 절감된 관리비는 경비아저씨의 고용 안정에 쓰이고 있다. 

성동구는 이러한 움직임을 반영해 2015년을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지자체 최초로 공동주택 활성화 용역을 추진하는 등 더불어 사는 행복한 아파트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11일 구청 세미나실에서 구청장,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대표, 마을공동체 민간네트워크 성동마을넷 대표, 커뮤니티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동구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중ㆍ단기 발전 전략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 프로젝트 밑그림을 그렸다. 

▲ 정원오 성동구청장(가운데)은 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평가에서 금상을 수상한 금호대우아파트 관계자들을 만나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 프로젝트는 ▲열린 소통을 통한 공동체 문화 조성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주택 관리 강화 ▲공동주택 관리 공공성 강화 ▲미래를 위한 제도개선 및 환류 이렇게 4개 방향으로 18개 사업을 추진한다.

<① 열린 소통을 통한 공동체 문화 조성: 1동 1시범 단지 등 소통문화 조성>
공동주택 주민이 주체가 되어 기획하고 시행하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1동 1시범 단지’를 운영, 공동체 의식을 인근 단지에 전파한다.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제고하고자 공동체 활성화 사업 슬로건을 공모하고, 주민이 직접 만든 슬로건을 향후 추진되는 활성화 사업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찾아가는 주민리더 양성교육을 확대 운영하고, 우수 단지 벤치마킹,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단 정기 모임을 통해 단지 밖 이웃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켜 열린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하반기에는 박람회를 열어 그동안의 성과를 나누고 공동체문화를 지역사회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②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주택관리 강화: 동대표 온라인투표 실시 등 주인의식 강화>
구는 공동주택관리 활동 참여를 적극 유도함으로써 공동주택 관리 비리 및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아파트 동대표의 ‘온라인 투표’를 적극 지원한다.
     
입주자대표회의를 처음 구성하는 공동주택을 시범단지로 선정해 선거비용을 지원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주민의 이해를 돕는 등 필요한 지원을 한다. 선거 전문가로는 선거경험이 많은 퇴직 공무원 등을 활용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 제공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부 단지에서 동대표, 외부전문가, 경륜 있는 어르신들로 구성되어 층간소음, 층간 흡연 분쟁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운영 중인 ‘주민자율 조정기구’를 의무관리단지 전체로 확대 운영토록 유도한다.

▲ 정원오 성동구청장(가운데)은 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평가에서 금상을 수상한 금호대우아파트 관계자들을 만나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③공동주택관리 공공성 강화: 지속적인 공동주택관리 실태조사 추진 등>
아파트관리 비리 등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여 공동주택관리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자 공동주택관리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올해는 9개 단지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해 11월부터 2달 간 5개 단지의 실태조사를 통해 114건을 적출, 행정처분 하여 공동주택의 잘못된 관행 개선 및 비리의 사전예방으로 공동주택관리 투명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공동주택관리 전문가를 채용, 공동주택관리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찾아가는 민원상담실과 주민학교를 운영한다.

<④미래를 위한 제도개선 및 환류: 공동주택관리 TF 운영 등>
입주민이 살면서 느끼는 불합리한 점과 전문가 집단의 제도개선 의견을 상위기관에 건의하고 성동구 현황에 맞는 공동주택관리 정책의 실시 및 환류를 통해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 프로젝트는 철저한 현장중심의 사업추진으로 공동주택 현장과 행정의 괴리감을 해소하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이웃관계가 회복되어 선도적인 공동체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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