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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청장 고재득
성동구청장 고재득
  • 102호
  • 승인 2006.06.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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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저널
★ 성동구청장으로서 민선3기 동안의 임기를 마치는데 소감은? 

  구청장 직을 맡은 11년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취임할 당시 불모지와 같았던 성동구가 11년이 지난 지금 괄목상대하게 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구정을 소임껏 수행할 수 있도록 믿어 주신 구민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 힘들다고 생각한 경우도 여러번 있었으나 구민여러분의 사랑과 보살핌속에서 약속했던 사업들을 이루고 무사히 구청장직을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그러나 정말로 강산이 변했고 성동구의 위상이 많이 격상되어 가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직도 성동은 발전의 여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 생각하지만 떠나야 한다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구청장 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자랑할 만한 사업이 있다면?

- 우리구는 서울의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외국인근로자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온 그들은 소위 3D 업종에 근무하면서 나름대로 설움도 많이 겪어 왔습니다. 그들 대부분이 자국에서는 충분히 교육을 받은 계층임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의 대접이 기대에 못 미쳤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대한 그들의 감정이 좋지 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구청장으로서 결심했습니다.
  그들을 우리나라 국민의 일원으로 생각하게끔 배려해줘야 겠다고.....
  국내 최초로 1999년부터 매년 5월31일을 “외국인 근로자의 날”로 지정하여 우리나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그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고 외국인근로자센터를 건립하여 한글과 컴퓨터를 수강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였습니다. 지금은 그들이 우리나라의 기업을 살리고 있으며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 가게 되면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홍보하는 외교관과 같은 역할도 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구청장 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 사업은?

- 자치단체장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지역의 문화와 복지 인프라 구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업보다도 문화와 복지증진을 역점적으로 추진하여 왔습니다. 일례로 1洞 1어린이집과 권역별 복지관 건립사업 등 복지분야는 개인적인 목표에 근접하여 완료하였다고 생각하지만, 1洞 1도서관 사업은 성동구립도서관, 무지개자료열람실 및 금호구립도서관의 개관 그리고 용답도서관이 11월에 준공예정으로 있습니다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도서관을 건립하기까지 워낙 오랜 기간이 걸리는 관계로 진행이 쉽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겠지만 한편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도서관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많은 도서관이 생겨 주민들이 어디서든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랍니다.


★ 전국 3선연임 자치단체장 모임에서 회장을 맡고 계시는데 지방자치시대가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 위에서 언급했듯이 자치단체장이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정책은 문화기반 시설을 갖추고 교육수준과 시민의식을 높이는 문화저변 인프라의 확산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초고속으로 진행되는 고령화시대와 저출산 등 발전을 가로막는 여러 요인이 산재해 있습니다. 각 자치단체 에서는 이러한 현실에 맞추어 정책을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즉,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한 문화․복지사업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1洞 1도서관 건립” 과 “탁아 ․ 탁로소의 확충” 으로 문화와 복지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또 탁아 ․ 탁로소는 노동력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그리고 평등교육을 통해 정신건강과 특정계층에 편중된 것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산이 많이 들지만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서 연차적으로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성동구민에게 하고싶은 말씀의 있다면?

- 제가 처음 성동구에 취임할 당시의 성동구는 그야말로 개발의 뒤안길에 있던 지역이었습니다. 서울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50년전 그대로의 모습을 갖춘 지역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취임 당시 달동네의 상징이었던 금호동, 옥수동 지역은 지금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였고 말이 뛰놀던 뚝섬에는 35만평의 서울숲이 조성되었으며 청계천 하류지역은 서울의 생태보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앞으로도 왕십리지역에 뉴타운이 건립되고 민자역사가 세워지면 아마도 서울에서 가장 살기좋은 성동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성동이 공기맑고 살기좋은 아름다운 동네로 만들 사람들은 성동구민 여러분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임의식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구정발전에 아낌없는 조언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구청장 직을 수행하면서 大過없이 마칠 수 있도록 저를 믿고 따라주신 구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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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구와 고재득 구청장

-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지난 1970년대 중반 민청학련 사건으로 성동구와 첫 인연을 맺는다. 법을 피해 당시 한양대학교에 다니던 친구 집에 거주하면서부터 성동구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는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의 성동구청장 후보로 나서서 당선이 됐고 그후 11년을 성동에서 보냈다.
그는 “성동구는 은신생활을 했을 때는 부모님 품속 같았고, 생활하면서는 근로의 현장이며, 온 식구가 성동구에서 성장했는데 애정이 없을 수 있겠냐”고 반문한다.
야인으로 돌아갈 고재득 구청장은 11년간의 공직생활을 뒤로하고 당분간은 쉴 생각이다. 그동안 못 만났던 지인도 만나고 선거때가 되면 함께 고생했던 부인과 함께 여행도 다녀올 생각이다.


■ 고재득 성동구청장의 재임기간 공적은 무엇이 있나?

-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1995년 7월 초대 민선구청장으로 선출된 이후 거시적이고 확고한 비전아래 폭넓은 식견과 탁월한 행정력으로 성동구민의 신뢰와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민선 3기까지 연임한 몇 안되는 자치단체장이다.
취임 초창기 모든 여건이 불모지와 같았던 성동구는 11년이 지난 지금 서울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가 재임기간중 약속했던 공약사항과 추진업적을 살펴보자
- 민선 3기에 이르는 동안 구민들과 약속한 대표적 공약사항 64건중 2005년말 현재 완료 32건, 정상추진중 26건으로 이행률이 91%에 이르며 나머지 6건은 상급기관의 협조와 제도개선없이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것이다.


민선1기 공약의 주요내용은

▶ 낡고 오래된 불량 주택 지역의 전면 재개발을 통한 주거문화 혁신
  - 금호, 옥수, 행당동 및 왕십리 등의 불량주택 재개발 완료
▶ 원스톱 민원행정 서비스의 환경 조성
  - 성동구청, 성동경찰서, 성동교육청, 성동청소년수련관, 성동구의회 등을 한 곳에 모은 성동종합행정마을의 건립
▶ 문화, 복지, 체육시설의 확충
  - 구립도서관, 금호도서관, 무지개자료열람실, 소월아트홀, 성동정보문화센터 건립 등
▶ 도로개설과 이면도로 대폭정비 및 주차공간 확충
  - 간선도로 신규개통, 지역도로망 확충 및 공공주차장 건설 등
▶ 저소득층 및 노인, 청소년, 어린이, 여성복지 확대
▶ 보건소의 시설, 장비의 획기적 개선 및 보건의료서비스의 대폭확대


  이후 민선2기를 맞아 민선1기의 중 ․ 장기적 공약을 지속 추진해가고 새롭게 성동구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공약이 제시되었다.

▶ 왕십리를 축으로 한 장기발전계획 마련
  - 왕십리부도심권 상세계획 추진, 왕십리역 경원선 시 ․ 종점화 추진
▶ 중랑천, 청계천 등 천혜의 수변공간(14.2㎞)을 활용한 휴식 및 생활체육공간 확충
  - 살곶이체육공원 조성, 자전거도로 조성 등
▶ 문화, 복지, 체육시설의 지속적 확충
  - 금호열린교육문화관 건립, 성동노인종합복지관 및 성수종합복지관 건립
▶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실현
  - 전국 최초로 모든 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화
▶ 도로개설과 이면도로 지속정비 및 주차공간 확충
  - 지역연결도로망 확충 (주택가 이면도로)
  - 용비교 ~ 금호동 ~ 교통안전회관 도로확장
  - 금호초등학교 지하주차장 건설
▶ 공원녹지 공간 확충
  - 성동문화광장, 왕십리교통광장, 성수근린공원 등 다수의 공원 조성
▶ 인문계고교 유치 등 교육여건 수준 향상
  - 성수지역 인문계 경일고교 및 응봉초등학교 등 다수 유치
▶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 성수지역 첨단 벤처산업단지 조성
  - 성수지역 아파트형 공장 설립 및 소규모공장 현대화 지원
  - 마장, 왕십리, 뚝도시장 등 재래시장 현대화


민선 1기 ~ 2기의 괄목할 만한 성동구의 변화와 발전을 기반삼아 3선에 성공한 고재득 구청장은 민선3기 공약으로 성동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청사진을 마련했다.

▶ 장기적이고 미래 발전적인 성동의 비젼 제시
  - 2021 성동 정기종합발전계획 수립 등
▶ 권역별 지역개발을 통한 성동발전
  - 한양대 인근 경원선변 낙후지역 정비를 위한 행당 도시개발지구의 개발
  - 대형 공공기관 이전 추진으로 왕십리일대 면모 일신
▶ 문화, 복지, 체육시설의 지속적 확충
  - 성수종합복지관을 확대추진하여 건립한 성수 문화체육복합시설의 건립
  - 마장국민체육센터 건립, 권역별 도서관 건립, 성동문화회관의 리모델링
▶ 공원녹지 공간의 대폭 확충
  - 왕십리문화공원의 조성, 무학봉근린공원 조성, 1동 1마을공원조성
  - 공원시설의 질적수준 향상, 중랑천․청계천 개발지원,응봉산 인공폭포 조성
▶ 도로개설과 이면도로의 지속적인 정비 및 주차공간 확충
  - 주택가 이면도로를 비롯한 지역연결도로망의 확충
  - 뚝섬 간선도로 연결 지하차도 건설, 동부간선도로의 뚝섬구간 확충 등
  - 동별 중소형 공영주차장 건설, 공영노외주차장 건설
▶ 수해없는 성동 수방체계 확립
  - 용답빗물펌프장 증설 등
▶ 먼지없는 쾌적한 성동만들기
  - 도로물청소 강화
  - 담장을 벽화로 그리는 도시구조물 녹화사업 등
▶ 일반계 고교 설립 등 교육환경 개선
  - 일반계고등학교 설립
  - 지역별 초, 중등학교 증설
▶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 중소기업지원 산․학․관 연계 협력사업 추진
  - 재래시장 현대화의 지속적인 추진
▶ 보건의료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서울시 시범사업구로 선정
  - WHO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 연맹 정회원 도시로 선정


■ 재임시 펼친 차별화된 정책 3가지를 선택한다면. 

  ○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자치의식, 여가기능 향상
  성동구는 1995년 서울시에서는 최초로 성동구 산하 20개 동사무소에 동장실을 없애고 주민들의 문화공간을 꾸미는 사업을 실시하였다. 이후 전국 최초로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동 기능전환 시범 실시 자치단체로 선정된 후 1999년 9월 1일자로 사업을 마무리하고 주민을 위한 문화 ․ 복지 ․ 정보시설로서 주민자치의 기반이 될 “동민의 집”을 개관하여 주민이 선정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였다.


  ○ 외국인근로자 지원시책 확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우리의 인종적 편견과 근거 없는 우월감, 임금절감 수단으로만 외국인을 고용할 뿐 근로자로서의 지위보장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기업의 행태 등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하여 전국에서 최초로 “외국인 근로자의 날” 을 제정했다.
  또한 2001년에는 홍익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성동외국인 근로자센터”를 개관하여 연 1만 여명에 가까운 외국인 근로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각종 위안잔치, 한국어교실 운영, 문화탐방, 인적교류의 확대를 통해 이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 즉 외국인근로자도 우리와 같이 아픔과 기쁨을 느끼는 똑같은 사람들이며 더불어 사는 이웃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불균형 해소

  2004년에 성수동에 30학급 규모의 일반계 고교인 경일고등학교가 개교되었고 2006년부터는 덕수 정보산업고가 덕수고로 명칭을 바꾸고 인문계 신입생도 뽑는다. 마장동에는 동명고등학교(가칭)가 2007년 개교 예정이다. 또한 현재 재개발을 추진 중인 왕십리 뉴타운 사업구역 내 1개교, 한양대학교 맞은 편에 위치한 행당 도시개발사업 구역내 1개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뚝섬 성수중학교에 고등학교를 병설하고 옥수동에 위치한 동호공고를 이전하고 그 위치에 일반계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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