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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행당제2동, 11년 간의 아름다운 동행
성동구 행당제2동, 11년 간의 아름다운 동행
  • 성동저널
  • 승인 2016.07.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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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단체들, 11년째 십시일반 모아 어르신들께 식사 대접
행당제2동 식사대접

[성동저널]성동구(구청장 정원오) 행당제2동은 지난 20일 논골 새싹어린이공원에서 독거노인 등 어르신 300여명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이 흐뭇한 손길의 시작은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 전, 주민들은 현 논골 새싹어린이공원 위치에 “송학마을”을 만들었다. 이웃들이 가까이 모여 살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보살폈고, 한 달에 1번씩 우리 밀로 만든 국수를 어르신들께 대접해드리기로 뜻을 모았다. 행당동과 금호동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11년째 이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 행사는 성동주민회, 성동두레생협, 성동평화의집, 논골신협, 성동지역자활센터 주관으로 4월~10월 셋째 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열리고 있다. 우리밀로 만든 국수를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다가 공원에서 화기와 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화기를 사용하지 않고 조리가 가능한 비빔밥으로 메뉴를 바꾸었다. 이번 달은 초복을 맞이하여 어르신들께 삼계탕을 대접했다.

후원하는 단체도 늘어나고 있다. 행당2동 소재 대림아파트 주변상가와 유니베라, 서울 한살림생협, 다찬 봉사단체 등이 후원하고, 이외에도 이웃 주민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대림아파트 임대단지의 어머니회는 봉사활동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아름다운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행당제2동은 90% 이상이 아파트라 주민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볼 기회가 적은 특성이 있지만, 말없이 주변 이웃을 도와드리고 따뜻함을 전하는 주민들이 있어 이웃과의 소통이 지속되고 있다.

사업을 주관하거나 후원하는 단체들은 이 활동 외에도 이웃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모임들이 서로 연결되어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마을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이웃들과 더욱더 가까워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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