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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용답동, 노숙인과 함께 집수리 ‘눈길’
성동구 용답동, 노숙인과 함께 집수리 ‘눈길’
  • 성동저널
  • 승인 2016.07.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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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피해 입은 2가구와 독거노인 1가구 집수리
용답동 집수리

[성동저널]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용답동에서는 얼마 전 화재가 난 2가구와 주거상황이 열악한 독거노인 1가구의 집수리를 실시하여 주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행사는 용답동마중물보장협의체의 주관으로 실시됐으며 지역의 여러 기관 및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았다. 관내 노숙인시설 2개소(24시간게스트하우스․비전트레이닝센터)에서는 집수리 대상가구의 살림과 가재도구를 옮기는 역할을,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는 도배, 장판, 싱크대, 방충망 설치 등의 기술적인 부분을 맡았다. 또한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점심으로 삼계탕을 지원해 주었다.

이처럼 성동구 용답동은 주민들과 지역단체들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용답동은 지난 3월 노숙인 시설, 서울도시철도공사와 복지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복지 창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그동안 혐오 시설로만 취급되던 노숙인시설의 입소자들이 독거노인 요구르트 배달, 동네 대청소 등 적극적으로 자원봉사에 나섰으며 이에 감동받은 지역의 식당들은 노숙인들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관내 기업 및 주민들이 얼마간의 자립적립금(희망새싹통장)을 지원해 주고 있다.

노숙인시설 입소자들과 지역주민들이 서로 감사하며 협동하는 모습을 보며 용답동은 앞으로도 교통안전봉사, 위기가정 순찰단 운영 등을 계획하여 더욱 정감 가득한 동네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에 집수리 도움을 받은 박OO씨는 “화재 피해로 인해 앞이 막막했는데 전소된 물건들을 치워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집까지 고쳐주어 희망이 생기는 것 같다. 나도 이번 일을 계기로 봉사도 하며 열심히 생활 할 계획이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광호 용답동장은 “관 주도로 이 일을 하려고 했으면 아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만족도도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행사는 주민, 관계기관 등이 합심하여 이루어낸 성과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서로 협력하여 용답동을 더욱 정감 가득하게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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