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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성수동, 글빛길로 환해지다
성동구 성수동, 글빛길로 환해지다
  • 성동저널
  • 승인 2016.08.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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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빛길로 변화된 연무장길
성수동 글빛길

[성동저널]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성수동2가 연무장길은 수제화 관련 부자재, 가죽, 완제품 공장 등이 위치한 ‘수제화 거리’로, 성수동의 특색이 가장 잘 묻어 있는 곳 중 하나다.

이른 새벽부터 물류운송차량과 사람들로 붐비는 연무장길은, 어둠이 찾아오면 인적이 드문 삭막한 거리로 변한다. 그러나 최근 연무장길에서 일어난 작은 움직임이 이곳의 밤 풍경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

연무장길에 변화를 가져온 주인공은 성수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에 선정된 글빛길(글이 빛나는 길)이다. 글빛길과 같이 주민이 제안한 사업을 지원하는 ‘성수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은, 성수 도시재생에 지역주민의 참여를 높이고 지역사회의 공동체활성화 지원을 위해 ‘성수 도시재생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글빛길은 야간의 어둡고 위험한 연무장길의 분위기 개선을 위해 주민의 제안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연무장길의 수제화 산업 근로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정된 글귀를 야간조명으로 사용함으로써 수제화 거리로서의 특색을 한층 돋보이게 함과 동시에, 야간의 거리환경개선 효과를 가져왔다.

연무장길에 위치한 수제화 산업 근로자인 A씨는 “우리 수제화와 관련된 글이 조명에 사용된 것을 보니 마음이 뭉클했다. 어두운 밤길을 환하게 해주는 조명이 설치돼 좋지만, 하나 밖에 설치되지 않아 아쉽네요.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글빛길에 대한 고마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현재 글빛길은 파일럿 프로젝트로써, 한시적으로 1개소가 설치돼 있다. 글빛길은 지난 7월 18일(월) 성동구 성수동2가 연무장길57(JS슈즈디자인연구소)에 설치됐으며, 약 2달간 지속될 예정이다.

성수동 도시재생시범사업에서는 글빛길의 효과 증대를 위한 설치 지원 및 확장에 대해 성수 도시재생과 연계한 인큐베이팅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현재는 반딧불처럼 작은 불빛에 불과하나, 지속적인 사업을 통해 주민들과 지역일꾼들이 함께 만드는 보름달처럼 밝게 빛나는 글빛길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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