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용답동에 당뇨합병증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이 있다. 거주하는 집은 계단이 가파른 4층 옥탑방이다. 거동이 불편해 외출이 어렵다보니 목욕과 이발 등 위생상 문제가 생기고 운동을 하지 못해 건강도 나빠졌다. 이에 마중물보장협의체에서 주거 환경을 바꾸어 주기로 결심한 것이다.

먼저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옥상에서 1층으로 옮기기 위해 수소문한 끝에 1층 빈집을 찾아내 지난 15일에 이사를 했다.

이번 이사는 마중물보장협의체 위원들과 노숙인 봉사자들이 함께 진행했으며, 필요한 물건들도 지원하고 지속적인 안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사지원 서비스를 받은 할아버지는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아 이사 갈 생각을 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참 고맙고, 이제 집이 1층이니 운동도 자주 다니면서 건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김종익 마중물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지저분한 집을 봉사자들과 힘을 합쳐 하나하나 바꾸는 과정이 참 재미있고 보람있다”며 “위원회원들과 앞으로도 이웃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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