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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사근동 한양대 주변 ‘안전마을’ 조성
성동구, 사근동 한양대 주변 ‘안전마을’ 조성
  • 성동저널
  • 승인 2017.11.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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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주에 위치번호 표시 경찰서와 공유... 사건발생 시 신속대응 체계 마련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골목 투어 중 안전지도 비상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성동저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 2월부터 추진한 사근동 2길에서 12길 일대 주택가 골목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사근동 한양대 주변으로 대학생 등 1인 가구가 많고, 노후된 주택이 밀집해 있어 여성 등 범죄취약 계층을 위한 범죄예방디자인 시설물을 설치하는데 중점을 뒀다.

미로같은 골목을 미리 알고 파악할 수 있도록 마을 입구에 안전지도를 설치하고 골목 곳곳에 지도를 설치해 길을 잃거나 위험 상황시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신주에 위치번호를 표시해 긴급상황 시 주민들이 대피하거나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여 112신고할 수 있도록 위치번호를 성동경찰서와 공유하고, 실제 범죄발생 시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골목길에 위치한 편의점을 안심지킴이집으로 지정해 위급상황 시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사각지대 센서등과 비상벨, 막다른길 안내지도 등의 시설을 설치했다

대학교와 인접한 오랫동안 방치된 낡은 옹벽과 휀스는 행인들의 쓰레기투기를 유발해 오물과 쓰레기 적치로 악취를 유발해 지역의 골칫거리였다. 이번 사업으로 시설물을 새로 단장해 깨끗한 환경이 유지되도록 했다.

구는 지난 2월 범죄예방디자인 사업 T/F 구성을 시작으로 주민대상 사업설명회, 주민, 경찰 인터뷰, 사업설명회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 10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한양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차례 워크숍을 진행했다.

사업과정에 참여한 사근동 주민들은 그동안 없었던 사업을 통해서 마을 구석구석이 환해지고 밝아져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취약지역과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마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구는 2015년 ‘안심골목길 1호’인 사근동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을 시작으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법무부와 서울시 공모사업, 서울시 및 구 주민참여예산 등 총 사업비 9억7000여만 원을 투입해 마장동, 용답동 등 안전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서울지방경찰청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평균 대비 성동구 전체 침입절도범죄 12.45%, 5대 범죄는 5.11%가 감소해 2015년부터 시작한 성동구의 범죄예방 사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 정원오 구청장은 주민들과 사근동 골목길 투어에 참여해 안전 사업 효과를 체험하고, 주민의견 등을 청취하기도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근동 어두운 골목길의 환경개선과 범죄예방뿐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골목을 가꾸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공동체 의식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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