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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도시 ‘성동구 매직’
[기획특집]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도시 ‘성동구 매직’
  • 성동저널
  • 승인 2017.12.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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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구 상징 조형물 제막(군자교 서단 군자교 녹지대에 설치)

[성동저널] “앞으로의 교육은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교 밖의 다양한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고 느껴보는 체험학습이 중요합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상하고 있는 성동구 미래 ‘교육’의 핵심 내용이다.

관내 모든 학생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지역사회 내에서 산업ㆍ문화ㆍ생태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성동구를 서울의 대표적인 ‘창의체험활동 학습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궁극적인 전략이다.

이같은 구상에 정 구청장은 이미 구체적인 밑그림도 그려놨다. 문화예술체험센터, 자동차공학체험센터 등 6개의 권역별ㆍ분야별 체험학습 센터가 그것이다.

이같은 계획은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형 인재 양성과도 무관하지 않다.

정 구청장은 “미래 세대에게 미리 직업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수 있는 힘을 갖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교육특구 지정, 교육 집중 투자... 학업성취도ㆍ대학진학률도 ‘껑충’

민선6기 구의 교육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그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 2015년 11월 교육특구 지정이다.

사실 성동구는 교통 여건과 주거 환경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교육 여건에 따라 타 구로 이사 가는 주민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성동구는 구 전체를 청소년 체험학습의 장으로 만드는 ‘온마을체험학습장’을 운영하고 학생들의 진로체험지원, 입시지원, 학교교육환경개선 등 전력을 기울이면서 전세는 역전됐다.

교육부에서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구는 전년도 대비 고등학교 학업성취도가 4.7%나 증가했고 지역 내 중학교 성적 상위 3% 우수 학생들의 지역 내 고등학교 진학률도 2015년 27.8%에서 2016년에는 43.4%로 16%나 상승했다.

이에 13개 대학(서울ㆍ연세ㆍ고려ㆍ서강ㆍ성균관ㆍ한양ㆍ카이스트ㆍ포항공대ㆍ서울시립대 등) 대학진학률도 지난해 20.7%로 ‘껑충’ 뛰면서 교육상의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비율이 2015년 대비 2016년 16.5%나 대폭 감소하기도 했다.

이것이 지난 민선6기 교육에 방점을 찍은 성동구가 만들어낸 ‘매직’이다.

한편 성동구는 2016년 12월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에 선정돼 전 세계 평생학습도시들의 정책을 공유하고, 정보 교환, 공동 프로젝트 기획 등 국제적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교육특구 상징 조형물 제막(군자교 서단 군자교 녹지대에 설치)

◇ 온마을 체험학습센터 11개 조성... 현재 9개 운영 중

성동구의 이같은 교육 ‘매직’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학교 밖 창의 체험 학습에 있다.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온마을체험학습장’이다. ‘온마을체험학습장’이란 생태·경제·산업·역사·문화 등 성동구 관내 자원을 활용해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동네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드론교실, 꿀벌학교, 다양한 직업체험 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온마을체험학습 지도사를 양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구는 11개의 온마을 체험학습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며 현재 9개가 활발히 운영중에 있다

먼저 경제산업, 문화예술, 생태과학, 자동차산업체험, 글로벌외국어체험 등 8개 권역별 체험센터를 설치하여 온마을체험학습장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실 그동안 학생들은 교과과정에 비해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의 창의적 체험활동인 비교과 과정의 공급처가 마땅치 않아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온마을체험학습장 시행은 성동구의 학생들 학원 수강이나 해외연수를 갈 필요없이 동네 곳곳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되면서 이같은 어려움을 한 방에 해결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중학교의 자유학기제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어 학생·학부모·교사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구는 온마을체험학습장을 통한 학생들의 체험활동이 학생부에 기재 가능하도록 해 학생들의 진로·진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육특구 상징 조형물 제막(군자교 서단 군자교 녹지대에 설치)

◇ 학생 1인당 보조금 지원 서울시 ‘1위’... 강남구 보다 높아

성동구의 교육 ‘매직’은 교육기관과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올해 구는 교육경비보조금 예산을 대폭 늘려 편성한 결과 학생 1인당 교육 보조금 평균 지원예산액은 27만5000원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로 나타났다.

2위 강남구는 26만2000원, 3위 영등포구는 25만5000원으로 서울시 전체 자치구 평균 지원액은 17만6000원이다.

교육기관 보조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관할 구역 내에 있는 초․중․ 고교 및 유치원 등 각급 학교에 시설개선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는 금액이다.

구는 2017년 일반계 고등학교 2개교 신설에 발맞춰 명문고등학교 육성을 위한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과 입시진학 컨설팅 등 다양한 계획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2017년 교육경비 보조금을 전년 보다 10억원을 늘린 총 45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쾌적한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6억5000만원, 각급 학교별 학력향상 프로그램과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 등에 15억6000만원을 투입했다.

또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원어민 화상영어 학습 지원, 성동글로벌체험센터 체험 지원 사업과 학교 복합화시설 운영 등 구 중점사업에 6억2800만원을 편성했으며 사립유치원 지원에 1억5200만원, 교육지원청 협력사업에 1억5000만원 등을 책정해 공․사립유치원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교육기관 협력에도 차질이 없도록 했다.

◇ 진로체험ㆍ입시진학 2트랙 전략... 미래 교육 중심 도시 ‘도약’

성동구는 명품 미래 교육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는 직업 선택을 위한 ‘진로체험학습’이며 다른 하나는 대학 진학을 위한 ‘입시진학지원’이다.

구는 학교를 벗어나 학교 밖 다양한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고 느껴보는 체험학습에 앞으로의 교육에 방점을 찍었다.

구는 현재 온마을체험학습장을 더욱 활성화하고자 문화예술체험센터, 자동차공학체험센터, 산업경제체험센터, 글로벌체험센터, 생태과학체험센터,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등 8개의 권역별·분야별 체험학습 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체험학습센터에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컴퓨터 코딩프로그램, 인공지능과 연계한 드론체험교실, 3D 프린팅 교육 과정을 강화하여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를 양성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성동구는 멀리 가지 않고도 지역사회 내에서 산업·문화·생태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학습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창의체험활동 학습지’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한편 구는 올해 상반기 중 금호동에 개관한 독서당 인문아카데미를 통해 배움의 즐거움이 계속되는 평생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구민의 평생학습관인 독서당 인문아카데미가 건립되는 금호유수지 주변은 조선시대 ‘동호독서당’이 있었던 곳으로, 동호독서당은 임진왜란(1592년)으로 소실될 때까지 약 75년간 학문연구와 도서 열람 기능을 수행했던 곳이다.

독서당 인문아카데미센터는 그 역사성을 계승한다는 점에 있어 더욱 더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교육특구 상징 조형물 제막(군자교 서단 군자교 녹지대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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