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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민옥 성동구의원, “공공의 공간, 주민이 주인이 되도록 만들 것”
[인터뷰] 이민옥 성동구의원, “공공의 공간, 주민이 주인이 되도록 만들 것”
  • 성동저널
  • 승인 2018.10.30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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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옥 성동구의원

[성동저널] “공공의 공간은 주민이 주인이 돼야 한다”

지난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성동구의회 이민옥 구의원이 던진 말이다.

주민들을 찾아 현장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주민들이 의회를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구의회는 꼭 민원이 있어서만 오는 곳이 아니다. 어떤 지역 현안이라도 의회라는 공적인 공간에서 필요하다면 의원들도 함께 언제든지 주민들과 고민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며 “의회에서 주민들이 본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꾸준히 의회를 오픈하고 문턱을 낮추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이 의원은 주민들도 의회에 관심을 갖고 구의회 홈페이지에 한 번 들어와 보실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이민옥 의원은 “주민들이 내 주신 세금으로 운영되는 의회다. 그러나 내가 낸 세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관심을 갖지 않으면 모른다”며 “홈페이지에 들어오셔서 어떤 의원이 어떤 말을 했는지 읽어 봐 주시고 본회의도 방청이 가능하다. 회의 모습도 봐 주시고 의견을 나눠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민옥 성동구의회 의원
이민옥 성동구의회 의원

8대 의회 100일이 지났다. 초선의원으로서 소감은.

사실 아직도 모든 것이 다 새롭다. 지난 3개월 부족한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나름대로 굉장히 노력을 해 왔지만 아직도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일예로 예산결산을 위해 재무재표나 예결산서 표를 보는데도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무지에서 오는 어려움이다.

이에 열심히 설명을 듣고 질의를 하면서 배워가며 숨가쁘게 3개월을 지내왔던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구 의회에 들어와 보니 일을 하고자 하면 365일 밤을 새워도 부족할 것 같다.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다.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나.

성동구 환경부분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개인적으로 환경단체인 ‘서울그린트러스트’라는 곳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해 왔다. 주로 녹색 복지를 생활권의 녹지로 확대하기 위한 일이었다.

좋은 녹색 복지는 주민들이 5분 안에 녹색을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성동구에는 서울숲이라는 좋은 공간이 있고 응봉산이라는 멋진 경관이 있다

이같은 녹색 공공의 공간을 마을과 어떻게 연결해서 시너지를 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만들어 가고 싶다.

물관리 부분에서도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되며 자원회수센터와 관련된 자원 재순환에 대한 환경문제도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구 중랑천변에는 폐기물이 마구잡이로 버려져 있고 무허가 업체가 관리하고 있다. 이 부분도 전체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초선의원으로서 관심분야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전반적인 의정활동을 넓히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당장은 구정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 좀 더 전문성을 확대하고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겠다.

최근 첫 행정사무감사도 진행했다. 느낀점이 있다면.

성동구는 굉장히 세련되고 재치가 있는 도시라고 생각했다. 전국 최초, 유일한 것도 많고 다양한 주민 생활 밀착 정책들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았다.

특히 기회나 시기를 포착하는 에너지도 넘치는 것 같다.

그러나 우려되는 부분은 이같은 정책들이 지나치게 많이 있다는 점이다. ‘과유불급’이다.

선도하고 있는 정책들이 너무 많다보니 이를 지속해 나갈려면 뒷심이 있어야 한다. 뒷심이 딸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것들을 잘 채워나가야 하는 것들이 성동구가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다. 이를 성동구의회에서도 잘 관리하고 견제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잘 되고 있는지 잘 될 수 있게 하려면 어떤 도움이 돼야 하는지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지금까지도 잘 돼 왔지만 앞으로 더 잘되려면 휠씬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성동구청만의 고민은 아니다. 전체적인 부분에서 풀어나가고 싶다.

이민옥 의원이 성동구의회 제1차 정례회 4차 행정재무위원회 질의하고 있는 모습
이민옥 의원이 성동구의회 제1차 정례회 4차 행정재무위원회 질의하고 있는 모습

의정활동에 어려움은 없나.

초선의원이자 비례대표이다 보니 지역구 없이 성동구 전체를 봐야 된다는 점이 어려운 점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면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한다.

많은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어려움 일 수도 있지만 초선 의원으로서 성동구에 대한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지금까지 힘들었지만 열심히 다니다 보니 뿌듯함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다른 분들보다 더 열심히 다니며 보고, 듣고 의정활동에 반영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나가겠다.

남은 임기동안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우선은 초선 구의원으로 해야 할 역할을 성실하게 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선거와 관계없이 임기 동안 구의원으로서의 원칙을 지키고 본분을 다하려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의원들이 일을 잘 하고 있는지 구민들이 지켜볼 수 있도록 의회의 문턱이 낮아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의회라는 공식적인 공간에 와서 작은 소모임도 하고 지역 의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고민하면서 본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첫 단추로 올해 말 구의회 로비를 주민들의 공간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한다. 의원실 곳곳에도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이후에도 꾸준히 의회를 오픈하고 문턱을 낮춰서 구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주민들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저도 사실은 의회에 들어오기 전까지 관심이 없었다. 무관심 이었다. 불과 1년 전에 그랬다. 의회에 와서 알게 되니까 해야 될 일들이 보인다.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관심을 가지고 알게 되면 함께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의회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구 홈페이지를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어떤 의원이 어떤 말을 했는지 읽어 봐 주시고 본회의도 방청해 주시면서 따끔한 충고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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