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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10일 ‘아기씨당 무속 굿’ 눈길... 서울시 유일 보존 ‘마을 굿’
성동구, 10일 ‘아기씨당 무속 굿’ 눈길... 서울시 유일 보존 ‘마을 굿’
  • 성동저널
  • 승인 2018.11.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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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저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음력 10월 3일 마을의 안녕과 결속을 다지는 무속 굿 ‘행당동 아기씨 당 굿’을 이어 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기씨 당 굿’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는 '마을 굿'으로 전통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됐다.

또한 성동구 향토유적 제1호 아기씨당 내 모시고 있는 무신도 16점도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에 서울시 민속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행당동 아기씨당 굿
행당동 아기씨당 굿

올해도 구는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당동 아기씨당에서 마을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특별한 무속굿을 펼친다.

구에 따르면 아기씨당은 옛날 북쪽에 있는 나라가 망해 공주 다섯 명이 시녀들과 함께 남쪽으로 피난을 오다가 왕십리에 이르러 더 이상 가지 못하고 풀뿌리, 나무뿌리로 연명하다가 찔레꽃을 입에 물고 세상을 떠났다.

이후 왕십리에 마을이 생기자 현몽한 공주는 마을 주민들에게 자신들의 한을 풀어 줄 것을 당부했고 마을 사람들은 당을 짓고 제를 올리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마을당에서 이처럼 분명한 내용의 유래 신화를 가진 당은 흔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구는 25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마을의 안녕을 기원해 오던 행당동 아기씨당 굿을 서울지역 대표적 마을굿으로 이어왔으며 올해도 행당동 아기씨당 대동제 공개발표회를 펼칠 예정이다.

전체 13거리로 진행되는 굿거리는 김옥염 당주와 전승자 외에도 5~6명의 악사와 함께 아기씨당굿보존위원회 자문위원인 양종승 교수의 아기씨당의 유래와 제례형태에 대한 설명까지 우리 전통무속신앙을 현장감 있게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서울에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통 무속신앙인 아기씨당 대동제는 현대사회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굿판을 서울 한가운데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유래와 재례 형태의 재미있는 해설까지 전해져 신명나는 굿 공연이 될 것”이라며 “올해도 변함없이 주민과 함께 소원을 빌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