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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 諱疾忌醫(휘질기의)
[기고] 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 諱疾忌醫(휘질기의)
  • 성동저널
  • 승인 2019.03.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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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숨기고 의사를 기피하다. 즉, 충고함에도 결점을 고치지 않으려 하다.

[성동저널] 중국 北宋(북송)때의 성리학자 周敦?(주돈이:1017~1073)가 저술한 ‘周子通書(주자통서)’에 이 말이 나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許浚(허준) 그 이상으로 유명한 중국의 名醫(명의)는 바로 扁鵲(편작)인데요. 扁鵲(편작)으로 인해서 이 말이 시작됩니다.

齊(제)나라의 桓侯(환후)가 이름난 名醫(명의) 扁鵲(편작)을 초청하여 診察(진찰)을 받기로 했습니다.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扁鵲(편작)은 "척 보면 앱니다"라는 옛날 어느 개그맨의 유행어처럼 척 보고 桓侯(환후)의 병이 심각함을 感知(감지)하였습니다.

扁鵲(편작)은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병이 악화되어 위험합니다" 라고 아뢰자, 桓侯(환후)는 名醫(명의)를 초청할 때는 언제고 "醫員(의원)이라는 작자들은 쓸데없이 뭇 사람들에게 자기의 재주를 자랑할려고한다"면서 治療(치료)를 한사코 거절하였습니다.

며칠 사이를 두고 계속해서 찾아 갔지만 診察(진찰) 받기를 拒絶(거절)하니 桓侯(환후)의 병은 더욱 더 危重(위중)하게 되어 마침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北宋(북송)때의 성리학자 周敦?(주돈이)라는 사람이 이 일을 빗대서 이렇게 表現(표현)했습니다.

今人有過(금인유과) 요즈음 사람들은 잘못이 있어도
不喜人規(불희인규) 타인이 바로 잡아주는 것을 싫어한다.
如護疾而忌醫(여호질이기의) 병을 감추고 의원에게 보이지 않아
寧滅其身而無悟也(영멸기신이무오야) 몸을 망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러한 말이 있잖아요 '세 사람이 모여도 그중 한 명은 나의 스승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사람이 나의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의 충고나 애정어린 助言(조언)을 묵살하거나 심지어 불쾌하게 여기며 反感(반감)을 갖기도 합니다.

하물며, 扁鵲(편작)이라는 유명한 의사가 진단하여 치료받기를 勸誘(권유)해도 알량한 재주를 드러내기 위함이 목적이 아니겠느냐며 한사코 거절하는 桓侯(환후)의 태도처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중에서도 극히 일부분의 사람들은 내 몸은 내가 더 잘 안다며 이해할 수 없는
고집을 부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심지어 40~50대 되시는 분들이 '난 건강검진을 한 번도 받아 본적이 없어'하고 자신의 건강함을 誇示(과시)하며 자랑삼아 이야기 하는데 이것은 스스로 무지함을 드러내는 꼴입니다.

요즈음은 의료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하여 웬만한 병은 모두 잡아낼 수 있는 건강검진 제도가 체계화 되어 있는데도 말입니다.

이러한 분들은 자기 몸에 무언가의 이상한 徵兆(징조)를 느끼고 나서야 綜合檢診(종합검진)을 받아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이미 때가 늦는 경우가 허다하니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건강은 스스로 지킬 때 건강한 것입니다. 건강검진 시스템을 잘 활용하여 정기적으로 종합검진을 받아 보시길 권장합니다.
 
따라서,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은 각종 질병으로부터 미리미리 예방하시여 萬壽無疆(만수무강)하시기를 바라는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