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올해도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고용노동부 주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또 다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성동구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최우수상 3회 우수상 2회 등 서울시 최초로 5년 연속 일자리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2012년 고용노동부 평가가 시작된 이래 서울시 자치구 중 연속 5년 수상 및 최우수상 최다 수상은 성동구가 유일하다.

특히 정원오 구청장의 민선 6기 4년과 민선 7기 1년 등 5년 임기 내내 일자리대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일자리 구청장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정 구청장은 “올해도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이들에게도 안정적인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해 주겠다”며 “청년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잘사는 행복일터가 있는 성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하기로 했다.

한편 정 구청장은 지난 2014년 처음 입성할 당시 ‘성동을 바꾸는 100가지 약속’이라는 공약집을 펴내며 4년간 2만개의 일자리를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3년 만에 2만1333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며 타 자치구로부터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성동구가 창출한 일자리는 ▲수제환 산업의 문화관광산업으로 도약 ▲4차산업혁명시대 준비 일자리 ▲어르신들의 안정적 일자리 제공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 혁신적 일자리 정책을 아우른다.

성동구 대표 브랜드인 수제화 산업을 위해서는 공동 판매장 확대 개장과 수제화 전시 갤러리 카페 운영, 성수 디자인 팩토리 건립 등 일자리 창출과 문화관광산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서도 디지털 메이커스 양성 사업, 중소기업 특허기술을 지원하는 특허기술 상용화 플랫폼 사업, 드론 메이커톤&캠프 등이 주효했다.

지금도 여전히 일자리를 위한 사업 창출과 방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다.

◆ 매년 7000~8000개 일자리 창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자치단체의 일자리 창출 노력 및 성과를 알리는 고용노동부 주관의 일자리 평가제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참여해 지역일자리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고 있다.

그 가운데 성동구는 매년 7000~8000개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내면서 5년 연속 일자리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성동구는 일자리 7285개를 창출해 냈다. 목표 7100개 대비 102.6%를 초과 달성한 셈이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17만4390명으로 전년 대비 10.2%나 증가했다.

이같은 성과도 성수동 소셜벤처밸리,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등의 혁신적인 지역 특화 일자리 사업들이 주효했다.

중요한 점은 이들 사업들은 타 자치단체와는 차별화된 성동구만의 정책이라는 점이다.

이와 함께 구는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수제화 및 의류패션ㆍ봉제 특화사업, 장안평 중고자동차시장 재도약 사업, 전통시장 혁신 및 경쟁력 강화 사업, 스마트포용도시 추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창출 사업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올해도 구는 ‘구민이 행복한 성동형 일자리 7300개’를 목표로 세우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메이커스페이스를 활용한 청년 창업지원 허브 구축 ▲소셜벤처 기업들과의 협업체계 확립 ▲현장중심의 대상별 맞춤형 취업지원 ▲지역고용 거버넌스 구축 및 협력 ▲고용문화 개선 노력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노력 등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구 일자리 창출 사업에 대한 다각적이고 혁신적인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일하고 싶은 구민이면 누구나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여 활기찬 일자리 중심 도시 성동구를 만들어 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차별화된 전략으로 청년들의 길을 열어주다

성동구의 이같은 일자리 창출 성과는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며 지역 발전이라는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대한민국 소셜벤처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성수동 소셜벤처밸리에 지속가능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 지역사회문제를 해소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이 그것이다. 

지난달 30일 성수동 소재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는 청년 취ㆍ창업 교육 12주간의 과정을 마무리하는 ‘디지털라이프스쿨 3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디지털라이프스쿨’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아르콘이 운영하는 ‘신한 두드림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청년 취, 창업 지원을 위하여 조성된 차별화된 일자리 플랫폼이다.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아이디어 발굴과 비즈니스 역량강화를 돕고, 우수한 스타트업을 양성하고자 지난해 3월 처음 시작됐다.

3회에 걸쳐 총 385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208개의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과정 동안 200회의 창업 역량 강화 교육과 400회에 육박하는 밀착 코칭이 진행됐다.

교육생들을 위한 창업 역량 강화 교육은 시장진입전략, 기업재무 및 투자자 이해, 비즈니스 모델, Scale Up 전략, 투자금과 펀딩, 린 스타트업 고객개발법, 콘텐츠마케팅, 웹 기획 & UX/UI, 데이터기반 고객분석 방법론, 디지털 트렌드 특강, 지원사업 전략 등 창업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한, ‘창업 최단거리를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션’을 표방하는 만큼 창업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코칭과 기회를 제공한다.

스타트업 CEO 및 선배 창업가와의 토크콘서트, 미디어/커머스/콘텐츠/기술융합/푸드/반려동물 등 분야별 비즈니스 전문가의 밀착, 전담 퍼실리테이터 지원 등 초기 창업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교육기간 중 총 2000만원의 프로젝트 지원금이 주어지며 교육 수료 후 진행되는 Final PT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은 상금과 함께 연간 150만명이 방문하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인큐베이션 센터의 입주 기회까지 거머쥘 수 있다.

현재 기 졸업팀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거둔 14개 팀은 현재 인큐베이션 센터에 입주해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졸업생 중 생활스포츠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작해 제공하는 베스트킷 강재구 대표는 “재무ㆍ회계 교육, 다양한 창업 사례, 창업자 성향 분석 등을 포함한 강의와 코칭을 통해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고, 사업 추진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며 "사업화 과정에서 놓치고 있던 핵심을 짚어주는 교육 과정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7월 신한두드림스페이스에서 청년 인재들에게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유망 스타트업과 매칭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두드림 매치메이커스’를,  8월부터는 디지털라이프스쿨 4기 교육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3일부터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소셜벤처 창업 원스톱 서비스 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성동안심상가 5층(소셜벤처 허브센터)에서 운영되는 이번 상담실은 사회적기업 한국사회혁신금융(주)이 동참했다.

소셜벤처 창업을 희망하지만 여러 어려움이 있는 예비창업자들과 소셜벤처 창업 후 기업의 성장을 고민하고 있는 창업자들을 위해 전문 상담 위원이 소셜벤처 교육부터 창업, 네트워킹, 엑셀러레이팅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예비창업자와 창업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구는 올해 하반기 ‘제3회 서울숲 청년 소셜벤처 EXPO’와 ‘혁신경연대회’를 비롯해 소셜벤처 예비창업자와 창업자간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데이’ 행사도 개최해 청년사회혁신가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 ‘인생2막’ 일자리 맞춤형 지원 
더 이상 고령화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에서 구는 어르신들이 자립적 생계유지 지원과 맞춤형 일자리를 통한 성공적 인생 2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신중년 희망설계 지원단’ 사업과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다.

먼저 ‘신중년 희망설계 지원단’은 인생의 제2막을 준비하는 50ㆍ60대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운영한 시스템이다.

‘생애설계 상담서비스’는 건강한 일자리 연계를 주 상담내용으로 진행하며, 그 외 경력을 활용한 사회공헌일자리, 재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은퇴자금 관리법, 은퇴 후 새로운 사회적 관계 형성 방법, 퇴직 후 골든타임과 시간관리 방법에 관한 상담도 진행한다.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중년 희망설계 지원단’은 재취업을 희망하는 신중년을 대상으로 일자리, 재무, 관계/소통, 여가/시간관리 등 생애설계 4대 영역에 대해 1대 1 심층 상담을 진행할 신중년 전문상담원이다.

같은 세대를 살아온 동년배 간 교감을 통해 인생 2막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진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멘토 역할을 담당한다.

실제로 중장년 퇴직자는 기존의 생활 방식의 변화, 사회적 관계 단절에서 비롯되는 불안감, 소외감 등에 직면하는 시기다.

특히 구는 고령화 속도가 점차 가속화됨에 따라 신중년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신중년 희망설계 지원단’은 ▲상담, 컨설팅, 전직지원, 직업상담, 생애설계 등 관련 분야 경험자 및 자격증 소지자(교육, 활동 등) ▲상담근무, HR 경력이 있는 전문 인력 ▲대기업 임원, 금융기관 간부급, 공기업 임원 등 전문 인력 ▲사회공헌활동, 사회적경제 분야 유경험자 10명으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상담하러 오는 주민들과 지원단 사이에 공감 형성을 쉽게 하고, 이를 통해 깊이 있는 맞춤상담이 가능하고, 중장년 커뮤니티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성동구청 3층 희망일자리센터로 방문하면 사전예약 없이 상담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일자리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성동구 어르신 일자리 창출의 대표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어르신 복지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17년 7월 성동구청과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5개 사업장, 48명의 어르신들로 출범해 올해 3월말 기준 어르신, 경력단절여성, 청년 등 131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어르신 근로자 평균연령은 65세로 주로 만 61세에서 71세미만이다. 회사에서 처음 시작한 카페 서울숲(카페1호점)은 바리스타 전문 강사의 재능기부로 바리스타 교육을 수료한 노인들이 직접 커피를 제조하고 판매하고 있다.

만두 및 김밥을 판매하는 엄마손만두 소풍(분식1호점)에서는 중국집 주방장의 만두제조 기술 재능기부를 통해 직접 만두를 빚고 김밥을 제조하는 일을 한다.

어르신일자리주식회사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라는 데 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적고 일하는 시간이 길지 않아 여가생활과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하고, 보수에 대한 만족도 뒤따라야 했다.

이에 회사는 하루 4시간씩 격일근무로 근무시간을 정했고 최저임금이 아닌 성동구 생활임금(2019년 시급 1만148원)을 지급해 어르신들이 만족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

그동안 어르신을 위한 공공일자리는 단순ㆍ단기직으로 임시적인 일자리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주식회사에서 제공하는 일자리는 만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다.

취업을 희망하는 어르신의 연령, 근로능력, 근로의사를 종합 반영하고, 개인의 적성과 경력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근로자 127명 중 121명인 92.1%가 직장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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