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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몽골에도 희망 심는 성동구 ‘실질외교’... ‘교육ㆍ문화ㆍ체육’ 국제적 위상 ‘UP'
[기획] 몽골에도 희망 심는 성동구 ‘실질외교’... ‘교육ㆍ문화ㆍ체육’ 국제적 위상 ‘UP'
  • 성동저널
  • 승인 2019.08.0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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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성동숲’ 조성... 베트남 ‘어린이집’ 건립
‘중앙아시아~동남아시아’ 잇는 허브도시 성동 비전 제시
몽골ㆍ인도네시아ㆍ우즈베키스탄 직원 교환근무 ‘눈길’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몽골 현지에서 성동숲 조성 현판식 후 관계자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하며 3년 간 성동숲 조성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몽골 현지에서 성동숲 조성 현판식 후 관계자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하며 3년 간 성동숲 조성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성동저널] 최근 많은 자치구들이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국가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방의 국제화 시대를 본격 열어가고 있다.

양 도시 간 활발한 교류활동을 통해 도시의 국제적 위상을 도모하는 한편 미래를 리드하는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 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그러나 해마다 많은 지자체들이 국제교류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하는 예산에 비해 단순히 학생들과 예술단 교류 등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실속 없는 국제교류는 자칫 공무원들의 해외 패키지 코스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도 낳고 있다.

반면에 실질적 외교는 이야기가 전혀 달라진다. 교육, 문화, 체육 분야의 활력을 넣어주고 도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준다. 관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일자리는 덤이다.

이같은 ‘실질적 외교’의 대표적인 사례가 성동구다. 구는 관행적 국제교류에서 탈피해 그 도시에 성동구를 그대로 옮겨 심고 있다.

몽골에는 성동구를 대표하는 ‘서울숲’을 조성하며 베트남에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보육도시인 ‘성동구형 어린이집’을 별도의 구 예산 없이도 민간자본을 활용해 건립하기도 했다.

대표단 방문 같은 관의 형식적 방문 없이 민간영역의 실질적 교류에 집중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구는 성동구 탁구협회와 화이러우구 구립 소년소녀합창단 교류 및 친선공연을 시작으로 탁구협회 간 교류 친선경기, 청소년 글로벌 캠프 등을 진행해 문화·체육·교육 분야에서 민간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행당초등학교와 중국 실험소학교 간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학교 소속 학생 1대1 결연을 맺기도 했다.

몽골에 ‘성동숲’ 조성 첫삽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1일 몽골 바이양걸구에 ‘성동숲’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이번 사업은 실질적인 양 도시 간 교류를 위한 것으로 향후 3년간 이곳에는 성동구 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가 파견돼 1000그루의 나무를 몽골에 심는다.

이날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한 경제, 체육, 직능단체 등 각 분야 주민대표로 구성된 성동구 대표단은 바이양걸구 지역 구민들과 함께 ‘성동숲’ 조성 기념식 및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자매결연 체결 이후 양 도시간의 실질적인 교류 사업을 모색해오던 중 우리나라의 현안문제인 ‘미세먼지’와 몽골의 ‘사막화’에서 접점을 찾은 것이다.

바이양걸구는 5000평의 부지를 제공하고 성동구는 3년간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하여 나무심기와 조경에 힘쓴다.

성동구는 성동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성동숲’ 조성을 위한 식수 자원봉사자를 모집,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숲을 채워나갈 예정이다.

특히 바이양걸구는 몽골 평균 70~80%에 달하는 수목 고사율을 20%까지 낮출 수 있도록 숲 관리 인원 배치를 통한 수목 사후 관리를 하게 된다.

특히 성동구는 ‘성동숲’ 조성 이외에도 관공서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유서가 ‘성동 책마루’ 몽골 1호점 추진도 지원 할 예정에 있다.

성동 원스톱민원 서비스와 성동 4차산업혁명센터 등의 벤치마킹에도 협력 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성동숲 조성 사업은 우리나라에 심각한 피해를 미치고 있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하는 성동구민 봉사자들의 힘으로 이루어질 것이다”라며 “자매도시와 협심하여 국제적인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국제교류 사업의 좋은 사례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행적 국제교류 탈피, 민간교류 중점

성동구는 국제교류에 대한 좀 더 큰 비전을 제시하고, 구민들이 직접 교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관에서 추구하는 국제교류 사업 대부분이 대표단 방문과 같은 형식적 사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민간영역의 실질적 교류와는 거리가 멀었으나 성동구는 교류 도시 특색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여 민간 교류 활성화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중국 화이러우구와는 2015년 1월 성동구 탁구협회와 화이러우구 구립 소년소녀합창단 교류 및 친선공연을 시작으로 같은 해 5월 탁구협회 간 교류 친선경기, 2016년에는 청소년 글로벌 캠프 등을 진행해 문화·체육·교육 분야에서 민간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2017년에는 한·중 외교 이슈로 인해 교류가 잠정 보류되기도 했으나, 2018년 5월부터 행당초교와 실험소학교 간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학교 소속 학생 1대1 결연을 통해 교류의 지속성과 유대감을 확보했다.

2019년 5월에는 ▲행당초 교사2명과 학생 8명이 3박4일로 회유구 홈스테이를 ▲실험소학교 교사 2명과 학생 8명은 성동구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교 간 교류를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한 몫하고 있다.

또한, 성동구와 회유구 간 탁구협회 친선경기를 재개하는 등 다시 양 도시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베트남 뚜이호아시와는 2014년 ‘성동 우정어린이집’을 건립한 바 있다.

성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및 경제계 인사, 관계 공무원 등이 주축이 된 ‘S&T(Seongdong&Tuyhoa)’라는 단체를 구성, 별도의 구 예산 없이 민간자본을 활용해 해외에 어린이집을 지원한 것이다.

뚜이호아시 대표단도 성동구에 방문 베트남 결혼이민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다문화 가정의 고충을 이해하고 해소하는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8년 태풍 댐리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뚜이호아시에 성동구 경제계 인사들이 구호성금을 모금해 지원했다.

이후 감사의 표시를 전한 뚜이호아시는 성동구 경제계의 자국 수출 판로 지원 등 다각적인 경제교류 방안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2018년 8월에 자매결연을 체결한 몽골 바이양걸구와는 환경, 교육, 경제에 대한 상호 교류 및 사업 발굴 논의가 한창이다.

앞서 소개한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성동숲 조성’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관내 의료기관인 동인병원과 몽골 실무의료진이 MOU를 체결하고 2019년 5월 성동구 ‘보건·의료 교육’에 함께 참여했다.

또한 성동구생활체육회는 몽골 전통스포츠 축제 ‘나담 축제’에 참여했으며, 몽골 걷기협회는 ‘성동구 한마음 걷기대회’에 참여하는 등 우호를 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반둥시와는 자매결연 협약을 앞두고 있다. 2018년 4월 반둥시 실무교류단이 성동구를 방문했을 때, 성동구-반둥시 상공회의소는 상호협약을 체결하고, 성동 카페 조성 등과 같은 민간 기업 간 경제교류를 약속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반둥시를 방문하였던 성동구 대표단은 반둥시 빈민가에 돌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집 건립을 구상하였다. 이에 현재 반둥시 대표 빈민가 지역 중 하나인 자우이 비퉁(Jawi Bitung) 거리에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는 아시아지역 5개 도시와 교류를 진행 중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몽골(바이양걸구), 우즈베키스탄(야까사로이구)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중국(화이러우구), 인도네시아(반둥), 베트남(뚜이호아)으로 성동구의 각 도시들 간의 주목할 만한 상호 교류는 진일보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다변화되는 글로벌 환경에 발맞춰 지방자치단체의 교류사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교류 도시 특성에 맞는 다양한 민간교류 사업을 발굴하여 주민이 중심이 되는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직원 교환근무 프로그램 ‘눈길’

성동구는 우수 행정사례를 글로벌 홍보할 수 있는‘성동 글로벌 직원 교환근무 프로그램’을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운영, 성공리에 마쳤다.

‘성동 글로벌 직원 교환근무 프로그램’은 성동구와 교류 중인 국외도시의 직원들이 성동구의 행정에 직접 참여하여 근무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몽골 울란바타르시 바이양걸구, 인도네시아 반둥시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 야까사로이구 등 3개 도시에서 각 2명씩, 총 6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1차 프로그램에 참여한 몽골 바이양걸구 직원 2명은 스마트 시티, 안전, 교육, 보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동구 직원들과 함께 호흡했다.

성동구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낸 이들은, 프로그램 참여 소감 인터뷰를 끝으로 성동구의 ‘글로벌 홍보요원’으로서의 역할도 마쳤다.

2주 동안 성동구에서 체험한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유·전파하며 성동구를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냠자르갈 택시에 바이양걸구 법률서비스 전문관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성수1가2동과 마장동의 다양한 주민자치사업과 성수도시재생 주민협의체에 의한 도시재생 사업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성동구의 모든 행정 분야에 주민이 함께한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반면에 아리웅볼드 다시제렝 바이양걸구 체육국 전문관은 ‘성동책마루와 성동구의 스마트 시티 체험’를 손꼽았다.

2018년도 교환근무 프로그램에 참여한 몽골 직원의 벤치마킹 사례로 현재 몽골 바이양걸구 내 제 141호 종합학교에 ‘책마루’를 조성 업무를 추진 중인 그는 “작년 방문 직원들 말로만 듣던 성동책마루를 실제로 보니 많은 주민들의 소통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몽골에서도 꼭 필요한 곳일 것 같다. 더불어 4차산업혁명 체험센터, 스마트 통합운영센터와 등 주민을 중심에 둔 성동구의 행정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짧지만 긴 2주 동안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느라 노고가 많았다”며 “우리 성동구에서의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바이양걸구 행정 여러분야에 접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체험을 마친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통해 서포터즈 회원들이 지난 6월 개최된 성동구민 한마음 걷기대회에서 활동하는 모습
다통해 서포터즈 회원들이 지난 6월 개최된 성동구민 한마음 걷기대회에서 활동하는 모습

국제교류, 성동 다통해 서포터즈와 함께

한편 성동구는 자매결연 도시들과의 국제교류 시 필요한 통역인력 확보를 위한 ‘다통해 서포터즈’를 구성·운영한다.

‘다통해 서포터즈’의 다통해는 ‘다문화 통역해’를 줄인말로 성동구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을 통·번역 인력풀로 구성하여 성동구의 국제교류 사업에 활용 하는 것이다.

이는 성동구에서 생활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며 또한 많은 예산이 들어가고 있는 국제교류사업 통역비의 예산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베트남, 몽골 결혼이민자들 6명으로 구성된 제1기 ‘다통해 서포터즈’가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자매결연 등 교류도시 방문 및 초청 또는 다양한 교류사업 추진 시 서브통역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월 개최된 ‘성동구민 한마음 걷기대회’에 성동구 국외자매도시인 몽골 바이양걸구 걷기협회 회원들이 참여하였고, 여기에서 몽골 출신의 서포터즈의 활약으로 양 도시 회원들 간의 소통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한 하반기에 추진될 성동구의 각종 국제교류 사업에 통역요원으로 활용되며,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그 외 교류도시인 인도네시아까지 그 구성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다통해 서포터즈’사업은 성동구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에게 일자리 제공 및 자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하며, 자매도시와의 교류 사업에서도 중요한 사절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