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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포용도시’ 성동구가 추석을 보내는 법... 생활밀착 서비스 눈길
[기획] ‘포용도시’ 성동구가 추석을 보내는 법... 생활밀착 서비스 눈길
  • 성동저널
  • 승인 2019.09.0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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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ㆍ교통ㆍ건강 등 각 상황실 운영... 소외 주민 캐어 ‘복지상황실’
마을버스 10개 노선 연장 운행... 예초기ㆍ캠핑장비 등도 대여
지난해 대한적십자봉사회 성동지구협의회 추석 송편나눔 행사
지난해 대한적십자봉사회 성동지구협의회 추석 송편나눔 행사

[성동저널]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고향을 찾는 설레임과 그리운 친지들의 만남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명절 때마다 발생하는 쓰레기 배출 문제, 교통문제, 주차문제는 인상을 찌푸리게 만든다.

연휴기간 운영되지 않는 병ㆍ약국 등도 예기치 못한 질병과 사고에 대한 불안을 가지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모두가 풍요롭고 즐거운 명절이지만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명절을 더욱 외롭고 힘들게 보내고 있는 이웃도 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용도시’를 선포한 성동구가 올해는 이같은 주민 불편과 소외 이웃이 없도록 하겠다며 특별한 추석 종합대책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쓰레기 배출 문제부터 교통대책, 무료개방주차장, 병·약국 운영 등 각 분야 긴급 상황실을 운영해 분야별 세심한 관리에 들어간다.

구민 누구나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 기간에도 ‘복지상황실’도 운영해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주민 편의를 위해서도 성묘를 위한 예초기 대여, 가족 간 단란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캠핑장비 등 대여 서비스도 마련하는 한편 10개 노선의 마을버스 운행도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호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포용도시’ 성동구가 ‘누구나 행복한 한가위’를 위해 어떤 대비책을 마련해 놨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행복한 한가위 ‘주민불편 ZERO’ 도전

성동구는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가 마무리 되는 16일까지 ‘주민불편 제로’에 도전한다.

주요 대책 분야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 ▲교통대책 ▲구민 생활편의 대책 ▲의료대책 ▲어려운 이웃과 함께 훈훈한 명절 보내기 ▲물가안정 관리 ▲공직기강 확립 등 총 7개 분야, 26개 사업이다.

이에 따르면 먼저 성동구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은 오는 11일 18시부터 16일 오후 9시까지 6일간 추석 연휴기간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에 신속 대처하고 구민들의 생활민원 사항에 적극 대응하는 컨트롤 타워다.

상황실은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공사장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전관리에 힘쓴다.

특히 안전사고 예방 순찰 지역을 확대하여 상습·반복 민원발생지에서 재래시장 및 상점가 등 다중이용시설까지 확대해 특별 순찰할 계획이다.

또한 하천 진출입 차단시스템 13개소 설치를 완료하고 돌발성 기습폭우 시 하천 내 고립 사고 예방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는 주민 ‘생활편의’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도 눈길을 끈다.

먼저 명절 기간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교통 대책을 위해서는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주민들에게 교통대책을 안내하고 교통 편의를 위해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익일 01시까지 6개 업체 10개 노선 58대의 마을버스를 연장 운행한다.

성동구를 방문하는 방문객과 구민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서도 198여개소, 4685면의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여기에는 전통시장 인근 주차장도 일부 포함되어 있어 무료 개방을 앞두고 구민들도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하고 명절맞이 시장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방 주차장은 공영주차장 및 거주자우선주차장(12일 0시~15일 12시) 196개소, 도시관리공단 부설주차장 중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와 마장국민체육센터 2개소(11일 22시~15일 8시)다.

무료개방 주차장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성동구도시관리공단에 상황실도 운영된다.

청소대책도 청소대책상황실과 기동반을 편성해 추석연휴 이전, 연휴기간, 이후로 나누어 세심하게 준비했다. 기간은 8월 26일부터 9월 18일까지다.

먼저 추석을 앞두고 쓰레기 적체와 쓰레기 무단투기행위로 인한 주민 불편이 없도록 추석연휴 전부터 9월 15일까지 21일간을 중점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동별 취약지역 집중 청소 등 추석맞이 일제 대청소를 실시한다.

또한 추석 연휴기간 동안 수도권매립지 등 폐기물처리시설과 환경미화원의 휴무에 따라 연휴기간 중 종량제봉투, 음식물쓰레기, 재활용품 및 대형폐기물 등은 12일과 13일 양일간은 수거하지 않으며, 14일 저녁 8시부터 정상 배출이 가능하다.

연휴가 끝나는 16일부터 18일까지는 가용 인원과 장비를 총 투입해 적체된 쓰레기 처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연휴기간 응급의료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응급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안내하고, 추석 당일에는 보건소 진료실을 운영하여 의료서비스를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급식지원 아동들을 위해 연휴기간 급식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동별로 편성되어 있는 부녀회, 직능단체, 주주살피미, 성동이웃살피미 앱 등도 활용한다.

만약 누락되는 아동 발생 시 즉시 급식을 제공하도록 민-관 합동 급식 네트워크를 가동하는 등 세심히 지원한다.

이밖에도 구는 추석 명절 물가대책상황실 운영을 통해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명절 성수품 18개 품목을 선정 후 중점 관리할 예정이다.

추석맞이 희망마차 한마당 행사
추석맞이 희망마차 한마당 행사

소외 없는 명절 ‘나눔 릴레이’

모든 가족이 둘러앉아 풍요로움을 만끽하는 민족의 명절 한가위지만 명절의 풍요로움 뒤에는 늘 더욱 외롭고 힘든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위해 추석을 맞아 여러 기업과 단체의 나눔 릴레이가 훈훈함을 주고 있다.

2일 국제로터리 3650지구 서울동남로터리클럽의 후원금 전달식을 시작으로 대한적십자 중앙봉사관의 선물세트 지원, 바디앤코튼 여성위생용품 지원, 추석맞이 희망마차 한마당이 차례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자로 저소득 및 불우이웃의 복지향상을 목적으로 결성된 국제로터리 3650지구 서울동남로터리클럽이 추석을 앞두고 성동구의 소외계층을 위해 200만원의 후원금을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한다.

대한적십자 중앙봉사관에서도 주부들이 추석 명절에 가장 필요한 각종 양념 및 조미료로 구성된 주부식 선물세트를 성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한부모 가족, 중장년 1인 가구 등 680가구에 지원한다.

이어 나눔 바통을 이어 받을 바디앤코튼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여성 가장, 청소녀를 위해 유기농으로 만든 여성위생용품 1400 박스를 350가구에 전달 할 예정이다.

오는 10일에는 왕십리 광장에서 성동구 저소득 독거노인 300가구를 초대해 추석맞이 ‘희망마차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이마트가 후원하는 행사로 따뜻한 점심과 각종 식료품을 넣은 푸드박스 1박스씩을 제공 할 예정이다.

기업과 단체만 이웃을 돕는 것은 아니다. 지난 16일, 성동구 금호1가동 주민센터에 한 가족이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가족은 최근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비로 어려움을 겪으며 당장 추석명절을 보낼 여유도 없는 이웃 청년의 사정을 전해 듣고 주민센터를 찾아왔다.

청년은 급성 폐렴의 후유증으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밥을 먹지도 움직일 수도 없고 부모님마저도 장애가 있어 정신적·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평소 기부의 뜻이 있던 가족은 “처음엔 다른 단체를 통해 추석을 맞아 어렵고 외로우신 분들을 위해 성금을 전달하고자 했으나 ‘내 주변의 이웃을 돕는 일이 먼저’라는 생각에 주민센터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자랄 수 있도록 자녀 이름으로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청년에게 지정기탁 될 예정이다.

한편 3일부터는 성동구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들의 송편나눔 행사가 연속으로 열린다.

먼저 한국자유총연맹 성동구지회(회장 지준기)에서는 3일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회원 및 방문객 300여명과 함께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나눔 행사’를 가장 먼저 시작한다.

이날 나눔 행사에는 인절미 떡메치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취약계층 255가구에 송편이 전달된다.

6일에는 바르게살기운동 성동구협의회(회장 송홍윤)가 구청 앞 광장에서 다문화 가정 10가구를 초청해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송편을 소개하고 송편 빚는 법을 전수한다. 이날 빚은 송편은 취약계층 300가구에게 전달된다.

마지막으로 오는 10일에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성동지구협의회(회장 현복주)가 소월 아트홀 급식소에서 희망풍차, 저소득 어르신 등 260세대에게 송편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추석맞이 송편 행사는 단체별 중복지원을 방지해 어려운 이웃에게 보다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추석을 맞이해 나눔을 실천해주는 많은 이웃들에게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이지 않는 어려운 이웃들을 한번 더 돌아볼 수 있는 복지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빈틈없는 복지행정 ‘돌봄 복지상황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는 ‘든든 돌봄 복지상황실’을 운영한다.

‘든든 돌봄 복지상황실’은 성동구청 복지정책과를 본부로 17개동 복지담당을 네트워크로 구성해 추석명절 집중 돌봄을 실시한다.

9월 초부터 미리 돌봄 서비스로 저소득 취약계층 3586명을 대상으로 쌀, 라면 등 후원물품을 우선 지원하고, 주거 환경 체크를 통한 대청소, 세탁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추석 명절 홀로 시간을 보내며 외로움을 느끼는 홀몸 어르신이나 중장년 1인 가구 약 170명에게 연휴 전날과 마지막날 안부를 확인하고, 이 중 건강 고위험 가구의 경우에는 마을간호사를 통한 약 복약지도 등 건강상태 체크도 이루어진다.

그동안 경로식당을 이용하거나 급식 지원을 받던 어르신, 장애인, 아동·청소년 1049명에게도 복지관 등 급식 제공기관과 사전협의를 거쳐 연휴 시작 전날 11일에 밑반찬이나 즉석식품을 대체급식으로 직접 배달할 예정이다. 대체 식품은 음식위생상 보존기간이 긴 밑반찬과 즉석식품 위주로 구성한다.

연휴 기간인 14일에도 구청과 동 주민센터에서 ‘든든 돌봄 복지상황실’이 운영된다.

대상 가구 전체에 전화로 안부를 살피고, 긴급상황 발생 시 현장 확인 후 병원, 경찰서 등 유관기관 연계를 통해 취약계층 주민이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 등 어려운 이웃이 따뜻하고 안전한 한가위 명절을 보내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오전 진행된 자유총연맹 송편나눔
3일 오전 진행된 자유총연맹 송편나눔

‘예초기ㆍ캠핑장비’ 대여서비스 눈길

성동구에서 운영 중인 ‘성동공유센터’에서는 벌초를 떠나는 주민들을 위해 예초기 대여를 시작했다.

성동공유센터는 2017년 11월 개관한 이래, 지역의 공유문화 확산 및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273종 500여개의 물품들이 이웃과 함께 공유되고 있다.

특히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 벌초를 위해 예초기 대여를 추천하고 있는데, 구매 가격의 3% 금액으로 대여가 가능해 인기다.

한편, 지난 여름 주민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텐트, 침낭, 코펠 등 캠핌용품들도 연휴를 맞은 주민들을 기다린다.

하루가 다르게 선선해지고 있는 날씨에 따라 가을 캠핑을 원하는 주민들의 캠핑용품 대여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일 년에 몇 번 쓰진 않지만 한 번씩 꼭 필요한 공구류, 풀세트로 보유하고 싶지만 여의치 않았던 캠핑장비, 예초기처럼 시즌마다 필요한 용품부터 청소기 같은 생활용품까지 공유센터에서는 다양한 물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성동공유센터에서는 이 외에도 재능기부를 통해 강좌 진행 및 공간 나눔을 통한 이웃 간 소통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강좌는 캘피그라피, 재봉, 펜드로잉 중이며, 9월에는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코딩 및 3D 모델링과 프린팅 강좌도 개설될 예정이며 강좌는 주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성공유센터는 평일(월~금)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일요일 및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추석 연휴기간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 예방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생활밀착형 대책 추진으로 행정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소외되는 주민 없이 모두가 편안하고 따뜻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