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역 내 우수 청년과 유망 기업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된다.

기업과 청년을 1대 1 매칭해 취업을 연계하는 한편 채용기업에는 인건비의 90%까지 지원한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징검다리 사업은 2019년 3월 처음 도입됐다.

청년 인재의 구직수요와 관내 유망 기업의 구인수요를 매칭해 기업에는 청년 인건비를 지원하고, 청년에게는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7명의 청년이 참여하여 7개의 중소기업에서 근무 중이다.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입주 강소기업인 ㈜리서치멘토에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는 전재호(30)씨는 “이렇게 직접 청년과 기업을 1대 1로 연결해 취업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현실적으로 청년들에게 제일 큰 도움이 된다”며 “열심히 배우고 일하면서 이 회사에 정식 직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하반기에도 이같은 징검다리 사업은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구에 따르면 하반기 참가를 신청한 기업은 20개 업체에 달하며 내부 심사위원회를 거쳐 20개 기업 중 8개의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8개 우수 기업에서 1년 동안 일 경험 기회를 제공받고 직무 역량을 키워나갈 청년은 10일부터 모집한다.

모집대상 청년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시 내(성동구 거주자 우대)주민등록을 둔 만 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실업자 또는 비경제활동인구)으로, 총 8명을 모집하며 다른 정부지원 사업의 중복 참여 혹은 반복참여자는 선발에서 제외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2일 까지로 신청은 성동구청 일자리정책과로 직접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 등으로 가능하다.

신청서를 제출한 청년은 22일 성동 희망 일자리박람회에서 먼저 선정된 징검다리사업 참여기업과 1대 1 면접을 실시한 후, 해당 기업에서 청년을 최종 선발하게 된다.

선발된 청년은 올해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12개월 동안 해당 기업에서 근무하게 되며 근무 성과에 따라 정규직 채용의 기회도 보장받게 된다.

또한 사업 참여 청년들에게 직무관련 교육 및 컨설팅, 자격증 취득비 등도 추가로 지원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청년 채용 인건비(월 급여 187만원 이상)의 90%는 구에서 직접 기업에 지원해준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10~12개월의 기간 동안 매월 최대 168만원(1인)의 지원금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들에게는 심각한 구인난을 타계하는 기회가, 청년에게는 안정적이고 질 좋은 일자리 제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청년을 위해 기획하고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고용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청년에게 전공과 적성을 고려한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해 직무역량을 강화토록 하고 향후에 구직활동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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