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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한 개 사면 한 개 기부"...‘성동 원플러스원’ 사업 눈길
성동구, "한 개 사면 한 개 기부"...‘성동 원플러스원’ 사업 눈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1.1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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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답동ㆍ송정동 6개 업체 시범운영... 7개동 35개 업체 확대
성동 원플러스원 사업의 성공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
성동 원플러스원 사업의 성공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내놓은 새로운 아이디어 ‘성동 원플러스원’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성동 원플러스원’ 사업은 하나의 물건을 구매할 때 기부자는 한 개 값을 더하여 지불하고, 그 한 개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용자)에게 나눔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컨대 식당에 들러 한 그릇의 김치찌개를 먹고 두 그릇 분을 계산하면 추가로 계산된 한 그릇은 어려운 사람 누구나 와서 먹을 수 있게 기부되는 식이다.

이는 식당 뿐 아니다. 미용실, 슈퍼 등 주위에 서비스가 가능한 어떤 업체든 참여가 가능하다.

실제로 구는 지난 4월부터 송정동과 용답동 소재 슈퍼마켓과 음식점, 이ㆍ미용업소 각 1개소 등 6개소가 참여해 이같은 ‘성동 원플러스 원’ 사업을 시범 운영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송정동에 거주하는 박 씨(만 74세)는 재작년 배우자와 큰 아들의 사망으로 가족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막걸리 한사발로 점심을 때우셨지만 요즘엔 송정 원플러스원 식당에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현재 송정동과 용답동에서는 10월 말까지 320여 명이 기부하였고 280여명의 이용했다.

이같은 성과는 행정안전부 ‘2019년 공공서비스 혁신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는 시범운영의 성공적인 정착에 힘입어 12월 말까지 기존 2개동에서 7개동으로 총 35개 업체로 확대 예정이며 사우나와 빵집, 편의점까지 업체종류도 더욱 다양화 된다.

한편 이 사업은 구의 제안으로 송정동과 용답동 주민자치회가 주관하여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하는 주민 중심형 서비스 복지의 개념으로 출발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운영하고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생활 속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 업체들이 직접 복지서비스의 실질적 운영자가 됨으로써 이웃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 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 원플러스원’은 참여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은 지역사회의 포용과 나눔의 우수사례이다.” 며 “ 최근 성북 네모녀 사건이나 북한 이탈주민 아사사건 등 생활고로 인한 안타까운 일들이 이웃 지역주민의 따듯한 관심과 나눔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발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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