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정신성의 감성을 깨우다- 附和雷同(부화뇌동)
정신성의 감성을 깨우다- 附和雷同(부화뇌동)
  • 성동저널
  • 승인 2019.12.13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서 움직임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성동저널] 論語(논어)의 子路(자로)편에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君子和而不同(군자화이부동) 군자는 화합 하되, 부화뇌동하지 않고,
小人同而不和(소인동이불화) 소인은 부화뇌동 하되, 화합하지 않는다.

이 말의 뜻은 君子(군자)는 남과 자신을 同等(동등)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남과 調和(조화)를 잘 이루고, 한편으로는 각자에게 주어진 役割(역할)을 열심히 遂行(수행)하므로 쉽게 附和雷同(부화뇌동)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小人(소인)은 매사 利益(이익)을 優先視(우선시)하기 때문에 利益(이익)을 공유하거나 동질적인 사람끼리는 일시적으로 附合(부합)하여 함께 行動(행동)하지만 지속적으로 남과 잘 어울리지를 못한다는 뜻입니다.

附和雷同(부화뇌동)가 비슷한 속담들이 있는데 '친구따라 강남 간다', '남이 장에 간다하니 거름지게 지고 따라 나선다', '한 마리의 개가 짖으니, 온 동네의 개가 모두 짖는다' 등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附和(부화)는 자기 主觀(주관)이 없이 輕率(경솔)하게 남의 意見(의견)을 쫒는 것이고, 雷同(뇌동)은 우레가 울리면 萬物(만물)이 이에 따라 울리는 것입니다.

즉, 남이 말하는 것을 듣고 事理(사리)를 따지기는커녕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이성의 腦(뇌)를 거치지 않고 輕率(경솔)하게 따르며 附合(부합)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기 主管(주관)없이 남이 하는 대로 따라 가는 것을 여기서는 줏대 없는 小人輩(소인배)라고 크게 指摘(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대개가 心志(심지)가 깊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귀가 얇은 것이고, 귀가 얇으니 남의 말에 솔깃하여 이리저리 휩쓸리며 附和雷同(부화뇌동)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어느 광고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모두가 '예스'라고 외칠 때, 당당하게 '노'라고 외치십시요"처럼 자신의 주관이 뚜렸해야만 합니다.

深水無聲(심수무성-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란 말이 있듯이, 참 眞理(진리)는 가슴 속 깊은 곳에 있습니다. 따라서, 정신적으로 心志(심지)가 깊은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흐름에 부합하여 요란을 떨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어느 한 쪽으로 大勢(대세) 몰이를 한다고 해서 의도한 대로 기울어지는 세상은 이제 아니잖아요. 權威(권위)있는 누군가가 주장하고 煽動(선동)한다고 해서 아무런 비판도 없이 속절없이 따라가는 것 자체가 附和雷同(부화뇌동)하는 것입니다.

특히, 요즈음 정치에서도 陣營論理(진영논리)에 의해 아무런 생각과 비판 없이 추종하는 일부 국민들도 사실은, 나도 모르게 附和雷同(부화뇌동)하는 꼴이 되는 것이죠.

줏대 없이 남의 의견을 따르는 附和雷同(부화뇌동)처럼 陳營論理(진영논리)에 빠져 盲目的(맹목적)으로 남의 주장을 追踪(추종)하는 것은 생명이 없는 허수아비와 같습니다.

客觀的(객관적)이고 合理的(합리적)인 判斷(판단)에 의해 올바른 길을 선택하여 따르는 것만이 우리의 根本(근본)이 바로 서는 것입니다.

우리의 根本(근본)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는 것은 萬古(만고)의 眞理(진리)입니다. 나의 根本(근본)이 곧 대한민국의 根本(근본)입니다.

  • 성동저널은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2299-7770
  • ▶ 이메일 press@seongdongnews.com
  • ▶ 카카오톡 @성동저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