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잔돌리기나 찌개를 덜지 않고 모두가 숟가락을 담그는 등 비위생적인 음식문화 개선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예방의 인환으로 참여 업소에는 인센티브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먼저 지역 내 일반·휴게 음식점 4455여개소를 방문해 이같은 내용의 ‘음식문화개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식사 전 손씻기 ▲개인 그릇에 음식 덜어먹기 ▲개인이 쓰던 젓가락으로 고기굽지 않기 ▲상대방 접시나 수저에 음식 얹어주지 않기 ▲술잔 권하지 않기 등이다.
구 관계자는 “소위 ‘인정 넘치는 한국적 식사 문화’가 한편으로는 서로의 타액을 공유해 감염병을 전파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용자에게 이같은 ‘생활방역을 위한 식사문화 에티켓’ 홍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지난 28일부터 구 직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90명이 지역 내 음식점 4,445개소를 직접 방문해 홍보물을 부착하고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용자나 영업주 모두 스스로 의식을 개선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캠페인에 참여 하는 업소에는 수저 세팅지, 손세정제, 위생마스크 등 업소물품을 지원한다.
앞서 구는 코로나 예방의 일환으로 관내 식품접객업소 및 집단급식소에 비말방지 1회용 마스크 총 5만8,760매와 손소독제 등 위생물품을 지원했다.
배달음식점의 조리장 및 위생 상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배달음식점 주방공개’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음식문화 개선 캠페인은 단순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향후 어떠한 감염병에 대해서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식생활 문화 전반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며 “음식점 업주들 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가 함께 협조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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